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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중장년 직장인 10명 중 8명 ‘평균 51.1세에 주된 직장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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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365 등록일등록일: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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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직장인의 상당수가 50세를 전후로 해서 주된 직장을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법정 정년인 60세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주된 직장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곳, 또는 가장 오래 일했던 곳을 뜻한다.


벼룩시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134명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근로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둘 당시의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13년 8개월에 불과했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이 12.6%에 그친 반면 해고,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62.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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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직장을 떠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유지(66.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실현(7.3%) 순이었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5만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1만원으로 20.8%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 남성은 20.8%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 50대 24.5%, 60대 이상이 29.3%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4만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5만원)와 비교해 14.5% 감소한 금액이다.


한편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18.5%) 은퇴를 택했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순으로 조사됐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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