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전년보다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10명 중 4명은 내년 스타트업 생태계가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4’를 21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창업자의 64.8%, 투자자의 58%가 작년 대비 스타트업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다. 이 같이 생각하는 이유로는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 벤처캐피탈의 미온적 투자/지원, 신규 비즈니스 시장 진입 환경 저하 등을 꼽았다.

또한 창업자, 투자자 대부분이 향후 1년 스타트업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경제위기 가능성과 경제상황 악화 때문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정부역할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에 창업자 54.6점, 투자자 55.8점을 줬다. 정부의 시급한 개선 과제로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 ‘각종 규제 완화’를 꼽았다. 완화가 필요한 정부 규제로는 창업자, 투자자 모두 ‘세제혜택/세금감면’라고 답했다.

창업자와 투자자의 40% 이상이 회사/업무에 AI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이 AI 직무도입에 긍정적이었다. AI 도입으로 ‘데이터 분석/해석능력’, ‘효과적 활용 능력’이 보다 중요한 직무 역량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업자와 투자자가 꼽은 유망한 AI분야는 ‘언어 지능 분야’이다. 그밖에 지능형 에이전트, 범용 인공지능도 유망한 AI분야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창업자 250명, 투자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00명, 스타트업 재직자 200명 등 총 1050명을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