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광화문,돈가스 맛집 코돈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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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6 등록일등록일: 2025-09-26본문
광화문 점심의 비밀?
광화문 한복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2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점심을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빠르고, 그 끝에서 기름과 치즈가 은근하게 어우러진 향이 퍼진다. 이곳이 바로 ‘코돈부르’다.
겉으로는 단순한 돈가스 집처럼 보이지만, 들어서는 순간 치즈와 고기의 밀도가 다른 세계를 연다. ‘코돈부르 광화문 본점’이다.
사진=코돈부르
◆치즈가 흐르는 순간의 미학
간판 메뉴인 코돈부르는 칼끝이 들어가는 순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삭하게 튀겨낸 커틀릿 안쪽에서 치즈가 뜨겁게 흘러내리며 식사의 리듬을 바꾼다. 서울우유 계열 슈레드 치즈를 사용한다는 설명처럼 과장된 꾸밈은 없고, 담백한 고소함으로 승부한다. 여기에 먹물이나 홍국쌀을 활용한 빵가루가 더해져 첫 입은 바삭하게, 두 번째는 쫄깃하게, 그리고 마지막은 치즈의 진득한 무게로 이어진다. ‘맛있다’라는 단어가 아니라 ‘구조적이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계산된 식감이다.
사진=코돈부르
◆점심 한 끼의 리듬
코돈부르는 점심의 효율성을 철저히 고민한 집이다. 주문은 선결제, 반찬은 셀프. 바쁜 직장인들이 회전율을 걱정하지 않고도 충분히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메뉴 구성도 단출하다. 치즈킹, 모둠카츠, YBD 지등심카츠, 반반스페셜카츠, 그리고 냉모밀이 함께하는 조합이 전부다. 선택지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중된 매력이 더 깊은 만족을 준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최고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방송에서, 다시 광화문에서
코돈부르는 이미 오래전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이력이 있다. KBS 2TV <생생정보> ‘장사의 신’ 코너에서 피자돈가스로 등장했을 때도 주목을 받았다. 잠시 상수·홍대에서 입지를 다진 뒤 광화문으로 무대를 옮긴 지금, 그 노하우가 오롯이 살아 있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운영의 흔적은 가벼운 유행이 아닌 꾸준함의 결과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점심 웨이팅은 피할 수 없지만, 그 기다림조차 하나의 과정이 된다. 긴 줄을 서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오늘도 맛있게 버틸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이 쌓인다.
◆광화문에서의 작은 휴가
코돈부르는 거창한 공간 연출도, 화려한 장식도 없다. 하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만큼은 작은 휴가를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바삭한 옷과 흐르는 치즈, 담백한 고기의 균형은 도시 한가운데서 찾은 소박하지만 분명한 행복이다. 광화문에서 점심을 이야기할 때, 코돈부르는 단순히 맛집 이상의 ‘점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코돈부르
치즈킹돈가스 15000원, 모듬까스A18000원, 코돈스페셜모듬카츠 210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2층 215호
-영업시간 : 오전10시30분~오후 8시50분 (오후3시30분~4시30분 브레이크타임)
*토요일은 오후 8시30분까지 영업,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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