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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693 등록일등록일: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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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신내동, 망우사거리에서 신내IC 방면에 있는 샤브샤브전문점(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주인이 셋이다. 한 달에 두 번, 현직 호텔 주방장 김성환(44), 의사 이경범(40), 마케터 김성환(37)씨가 머리를 맞대고 운영 계획과 마케팅 전략을 상의하면, 11명의 직원들과 점장은 일사천리로 업무를 수행한다. 세 사람은 온라인 와인동호회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유난히 마음이 잘 맞아 동호회 활동 외에도 자주 만남을 가졌다. 형제를 부르듯, ‘둘째야’, ‘막내야’, ‘형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들은, 서로 직업이 다르고, 공통의 관심과 목표를 가지고 창업했기 때문에 투자, 분배, 운영을 똑같이 3분의 1씩 나누고 있다. 세 사람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 한 것은 ‘초보창업’과 ‘투잡’이라는 제약 때문. 독립점포를 운영하면 셋 중 한 사람은 매장 운영에 매진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매뉴얼이 확실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외식업종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와인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맛있는 메뉴, 신선한 재료 등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쉽게 아이템을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기성 없는 메뉴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를 결정했다는 세 사람. 광우병, 조류독감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외부적 요인에 매출 기복이 적고, 웰빙 트렌드에도 적합한 샤브샤브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해 4월 창업 후 10%의 신장을 보이며 월 7,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 사람. 하지만, 오픈 초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주변 점포보다 10여만원 이상 높은 임금과, 주 1회 휴일이라는 직원 대우 때문에 이웃 상인들의 원성이 높았던 것. “점포 운영 경험도, 사람 다뤄 본 경험도 없는 저희가 아르바이트 비용, 직원 휴일, 모두 주변 점포와 상관없이 저희만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찰이 좀 있었지만 다들 세부적으로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게 되더군요.” 마찰 후, 임금 조정을 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세 사람은 매장 직원들을 위해 처음 그대로 주변 점포보다 임금을 높게 측정하고 있다. 

 

얼마 전, ‘자랑스런 한국음식점’으로 선정된 이곳. 위생, 맛 등 다양한면에서 우수한 점포로 인정받아 수상 기회를 얻게 되었다. “후보 신청서 같은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중랑구청 위생과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청 직원들이 직접점포를 방문해보니 충분히 조건이 된다.’며 추천해 주셨지요.” 

 

점포 재방문율도 90%이상. 인근에 골프연습장, 사우나 시설 때문에 단체 고객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세 사람은 마케팅 전략도 남다르다. 신문에 전단지 삽입, 은행에 광고지 배치 등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 주요 고객층인 가족단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를 홍보 대상지로 정했다. 매달 나오는 관리비 청구서에 광고 문구를 넣는 방법으로 20%가량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별함은 운영시간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보통 영업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은 점포와는 달리, 이곳은 일정 영업시간이 없다. 외식업종 기준 영업시간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고객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주말에는 브런치 개념으로 식사하는 분들도 많고,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죠. 저희는 8시부터 주방에서 준비를 시작, 언제라도 고객이 원하면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방과 홀의 일이 다른만큼 두 분야를 모두 이해해야 제대로 된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세 사람은, 경험 많은 전직 조리실장을 점장으로 채용, 홀과 주방의 역할 분담은 확실히 하여 효율을 높인다. 

 

직업이 확실한 세 사람이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반대도 많았다. 하지만, ‘본업에 소홀해 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두 가지 일 모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은 ‘오히려 더 열정적인 사람이 됐다.’고 말한다. “투잡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욕심이 많다기보다는, 한 가지일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점포 운영을 준비하면서부터 오픈 후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세 사람은 ‘남만큼해서는 결코 두 가지 일을 하기 힘들다’며 두 번째 직업으로 창업을 결심 했을 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튼튼한 체인본사와, 다른 사람보다 두 배의 열정은 필수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1:55:47 성공사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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