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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손바닥 점포라도 매출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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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28 등록일등록일: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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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매출이 잘 나오는 점포는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3평 이하의 점포에서도 고수입을 올리며 지역의 명물이 된 점포들이 있다. 전통적으로 초미니 점포 창업이 가능했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나 상품권판매점 뿐 아니라 최근 등장한 테이크아웃 립전문점이나 패션주얼리전문점, 신개념 치킨집까지 3평 미만의 손바닥만한 점포에서 10평 이상의 점포에서나 가능한는 수익을 올리는 명물 손바닥점포들이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의 이경희 소장은 “손바닥 점포를 창업할 때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차별화된 운영전략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 2.5평짜리 테이크아웃립전문점에서 월 순수입 5백 올린다 
'아이러브바베큐’ 일산점 노정래씨


98년 에스프레소커피점에서 시작된 테이크아웃 바람이 전 외식업종으로 확산되며 손바닥만한 초미니 점포들이 다양한 아이템으로의 창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음식점은 대개 시간과 규모가 매출 한계를 결정하기 때문에 작은 점포일수록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판매비중이 높아야 한다. 좁은 매장에서는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을 통해 20~40%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노정래씨(36)는 일산에 있는 정육점의 한 쪽 벽을 막은 2.5평짜리 자투리 공간에서 테이크아웃으로 립(아이러브바베큐 www.ilovebbq.co.kr)을 판매하며 월 매출만도 1500만원을 넘게 올리고 있다. 

창업을 위해 틈새업종을 찾던 노씨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다가 사람들이 너도나도 바비큐립을 먹는 것을 보고 틈새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비싼 레스토랑이 아닌 로드숍에서 립을 판매하기로 한 것. 등짝갈비로 불리는 립이 아직 흔한 업종은 아니지만 손바닥만한 규모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부담이 덜했고 술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 적합해 홍보만 잘하면 통할 것 같았다. 

점포는 주택가 가까이 있는 상가빌딩의 1층에 얻었다. 바로 옆이 정육점이라 주부들 출입이 잦아 옆에서 립을 구워 판매하면 주부들이 오가며 들리리라 생각했다. 노씨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뉴는 매운맛과 달콤한 맛 두 가지 소스로 정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여간해서는 눈에 띄지도 않을 매장이라 노씨는 홍보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직원 한 명과 함께 집집마다 직접 홍보전단지를 배포하고 매장 앞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점포를 적극 알렸다. 어린자녀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라 주부들이 2~3일에 한번은 정육점에 들렀고 바로 옆에서 숯불에 립을 굽는 노씨의 모습도 눈에 뜨였다. 고기 판매하는 곳은 품질이 최고이기 때문에 노씨는 최상급 립만 사용하고 450g에 7천원, 650g예 1만원씩 저렴하게 판매했다. 

포장박스도 소스가 새지 않도록 단단하면서 디자인도 세련되게 제작했다. 아이템이 독특하고 저렴한데다 맛도 좋아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빠르게 왔고 지금은 일산 행신동 주부들에게 립 파는 꼬마점포’로 입소문이 톡톡히 나며 하루에 50여명이 방문한다. 최근 배달을 시작한 노씨는 립을 따뜻한 상태로 전달하기 위해 10KM 정도만 배달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하루 고객 중 배달비중은 10%정도. 

2.5평 매장의 창업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300만원, 교육비 100만원, 인테리어 900만원, 홍보비 200만원, 집기 및 기기 1500만원 총 3500만원이 들었다. 오픈한지 4달 만에 월 매출 1600만원, 순수익 5백만원 정도라 노씨는 10평, 20평 점포 가진 사람이 부럽지 않다고. 

■ 2평짜리 원석주얼리전문점 운영, 월수입 3백만원이상
'프시케’ 신림점 홍유경씨


서울 신림동에서 원석주얼리전문점을 운영하는 홍유경씨(31)는 주변 점포들이 모두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서도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 표정 관리에 바쁘다. 주변 비슷비슷한 규모의 점포가 불황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홍씨의 점포만 고객들이 붐비기 때문.

직장에 다니던 홍씨는 지난 6월 2달 신림동의 한 쇼핑몰에 악세서리전문점(프시케 www.i-psyche.co.kr)을 열었다. 언젠가는 내 가게를 갖고 싶었던 홍씨는 초보가 창업하기에 부담 없는 2평 매장으로 잡고 장소에 어울리는 업종을 찾다 원석주얼리로 품목을 정했다.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백만원, 신축건물이기에 권리금은 없었다. 점포개설비용은 초도물품비와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2400만원 정도. 초미니 점포지만 매장이 직사각형으로 길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최대한 넓게 보이고자 벽면과 매대를 화이트 계열로 통일했고 벽면을 따라 거울을 놓았다. 주얼리전문점은 상품 자체를 벽에 걸면 되 인테리어비를 크게 들이지 않고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다.

홍씨 가게 주위로 10여개의 주얼리전문점이 있다. 그 중 대부분이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14k를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 홍씨는 디자이너가 일일이 수공예한 제품에 질리지 않는 원석으로 만들어져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점포 크기는 작지만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점포 인테리어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홍씨는 오픈 대부터 지금까지 귀걸이 하나를 사는 고객에게도 정성껏 포장을 해 주고 두 번째온 고객부터는 메모를 해 두었다가 나중에 반갑게 인사했다. 본사에서 사은품이 나오면 하나씩 곁들여주고 구경 온 고객들에게도 원석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 주니 어느새 단골 고객이 40%이상. 

또 하나 홍씨가 주의하는 것은 신속한 A/S와 부가서비스다. 주얼리는 때가 잘 타기 때문에 자주 세척하고 고객들에게도 무료로 세척해 줄 테니 언제든 가져오라고 말한다. 이런 홍씨의 노력 덕분에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올려주는 일매출은 30만원대. 옆 경쟁점포들의 월 매출액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편이다. 월매출은 9백만원선이다. 이중 월세와 관리비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3백만원선. 

■ 4평짜리 치킨점에서 월 순수입 600만원 올린다
'BHC’ 올림픽점 김미자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상가 내에서 치킨점(BHC www.bhc.co.kr)을 운영하는 김미자씨(37)는 4평 매장에서 일매출 70만원을 올리는 알짜 자영업자다. 전업주부였던 김씨는 큰 욕심 내지 않고 손바닥 점포에서 시작했으나 오픈 2개월만에 동네 치킨점을 제압한 것. 

첫번째 비결은 입지에 맞는 고급치킨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불황으로 5천원대 치킨이 유행했지만, 올림픽선수촌과 둔촌의 아파트는 30~40평형이 대부분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질에 민감했다. 김씨는 깨끗한 치킨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주부 고객에게 기름망을 보여주며 기름을 여러번 걸러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을 알리고, 전단지에도 이 점을 강조했다. 또 오일의 상태를 점검하는 산폐도 측정기를 보여주고 닭은 반드시 김씨가 직접 튀긴다는 걸 강조했다. 

여기에 마리네이드 파우더에 12시간 숙성한 후라이드치킨은 겉은 바삭바삭, 속살은 부드럽고 양파의 상큼한 향이 느껴진다. 웰빙족들을 위해 샐러드도 양배추와 양상추를 푸짐하게 담고 파인애플 소스를 뿌려 차별화했다. 

두번째 비결은 다양한 메뉴로 세 번의 피크타임을 가진다는 것. 대부분 치킨점은 배달 전문으로 저녁 시간 이후부터 매출이 올라가지만, 이곳은 콜라와 치킨을 한컵에 담은 콜팝이 있어 아이들의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다. 콜팝은 4종류로 치킨과 콜라를 합한 기본 콜팝, 치즈와 콜라를 합한 치즈콜팝, 스파게티와 콜라를 합한 스파콜, 감자와 콜라를 합한 후렌치콜이 있으며 가격대는 1700원부터 3300원으로 저렴하다.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와서 콜팝을 사가고, 방과후인 오후3시 이후에는 콜팝과 치킨이 함께 나가고, 저녁에는 치킨이 중점적으로 나간다. 

세번째 비결은 남다른 홍보와 고객관리. 치킨점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배달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단지나 스티커 등 지속적인 홍보가 필수. 김씨는 경쟁점포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사은품도 병따개와 쪽지집게 기능을 동시에 갖춘 걸로 특별제작해서 돌렸다. 고객과 친근감을 쌓기 위해서 고객관리프로그램도 따로 사용하고 있다. 

전화가 매장으로 오면 자동적으로 화면에 고객의 전화번호가 뜨고 과거 주문사항과 누적 매출액이 나오기 때문에 밀착응대가 가능하다. 또 누적 매출액이 일정선을 넘었을 때 덤으로 메뉴를 줄 수 있다. 

4평 점포라 앉아서 먹을 공간은 없지만, 다행히 매장 앞이 공원이라 파라솔 3개를 펼치고 영업하고 있다는 것도 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다. 
현재 김씨는 월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600만원의 순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 1억2천을 포함해 총 1억5천만원이 들었다.

◎ 손바닥점포 장점

- 점포가 작아 임대비를 줄일 수 있다
- 인테리어비를 절약할 수 있다.
-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소자본창업 + 높은 마진 = 창업 성공 

◎ 소자본 창업 주의할 점

- 목 좋은 장소를 확보한다. 
변두리의 허름한 가게를 일부러 물어가며 찾아갈 고객은 드물다. 최대한 시내 중심가의 이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 차별화 된 인테리어를 갖춘다. 
점포가 작다보면 아무래도 눈에 띄기 어렵기 때문에 눈에 띌 만한 인테리어로 상품의 질을 높여 구매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 점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손바닥 점포는 좁은 장소에서 많은 물건을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불필요한 물건은 점포 밖 장소에 보관하고, 부득이 점포 내에 두어야 할 경우에는 한쪽 구석에 종류별로 분류해 모아두는 것이 좋다. 

-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한번 발을 들인 고객이 다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별화 된 영업전략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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