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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06-06-12 조회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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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자원부에서 조사한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연간 매출액 45조원 규모로, 국내에서 영업중인 가맹본부만도 약 1600개에 달하며 12만개의 가맹점이 성업중이다. 

70년대 말 국내에 처음 도입되어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급속히 성장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창업을 주도하던 대표 업종들이 포화 상태를 맞으면서 최근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숙기 업종들의 업태 전환과 업그레이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기존의 시설을 보강하는 것이라면 업태 전환은 경쟁력을 상실한 업종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업종 변경은 주로 유행성이 강한 업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금은 주얼리에 식상한 여성층을 사로잡은 원석 주얼리라든가 슬로푸드와 에스닉푸드 열풍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동남아음식과 유기농산물전문점, 가까운 일본의 인기 아이템을 벤치마킹한 중고용품하비샵과 셀프다이어트방, 선진국형 아이템인 알러지클리닝, 시력회복센터 등이 트렌드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복합화 바람에 따라 카페와 아케이드 게임기를 결합한 PC방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크스림과 베이커리, 음료, 커피 등을 함께 파는 복합카페도 기존 카페들이 업종 변경으로 눈독을 들이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가격파괴형 피부관리전문점, 서민형 음식점인 순대나 삼겹살 등도 메뉴변경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창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국내 소비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므로 향후는 전혀 새로운 업종의 출현보다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재창업하는 리모델링 창업이 주류를 이룰 걸로 전망하고 있다. 


■ 또순이원조순대’ 대학로점 박현정씨(02-766-3244, 011-688-6430)

“정이 들어 차마 팔지 못했던 가게였는데, 지금은 하루에 2백만원을 벌어들이는 이쁜 자식같은 가게가 됐어요.”

혜화동 로터리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생고기집을 운영하던 박현정씨(38,또순이원조순대 대학로점 www.soondea.co.kr)는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4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흑맥주전문점을 해오다가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싫어 매출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생고기집으로 바꾼 터였다. 


그런데 처음에는 일평균 매출액이 120만원 정도까지 나왔으나 작년 10월 광우병이 터지면서 고객이 급속히 줄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근방에 가격파괴형 삼겹살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돼지고기도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A급 상권이라 높은 권리금과 보증금을 주고도 주고객이 대학생인 터라 저렴하지 않으면 외면을 받기 일쑤였던 것이다. 점포비 뿐 아니라 인건비도 만만치 않았고 힘은 힘대로 들고 매출은 부진하니 박씨는 이전에 흑맥주전문점을 괜히 접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업을 접을 무렵인 1월에는 일평균 매출액이 겨우 30만원대에 이르러 밤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가게를 팔고 다른 자리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할까도 생각해봤으나 5년 가까이 지켜왔던 자리라 팔기에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입지에 적합한 아이템을 찾아봤다. 박씨가 무엇보다 염두해뒀던 점은 무조건 저가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주변에 아직 들어서지 않는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철판순대볶음전문점. 근방에 순대전문점은 없을뿐더러 철판볶음이라는 요리법으로 기존의 평범한 순대화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순대 자체는 중년층이 주로 즐기지만 순대볶음은 느끼한 맛을 없애고 매콤하고 고소한 양념으로 인해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높아 학생들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무엇보다 서민형 음식의 대표격으로 부담없는 가격이라는 점이 망설임없이 또순이원조순대를 택하게 했다. 

실평수 28평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데 든 총비용은 2천4백만원. 가맹비 9백만원과 시설집기를 포함한 인테리어비는 1천5백만원이 들었다. 리모델링이지만 특별히 인테리어비를 더 싸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또순이원조순대와의 특별한 약정 때문.

가맹점의 사정에 따라 처음에는 기존 매장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장사를 하다가 매출이 안정되면 본사의 컨셉트에 따른 인테리어로 바꾸기로 계약했다. 리모델링이 아닐 경우 일반적으로 드는 창업비용은 30평 기준 7천만원 선이다. 

오픈한 지 석달에 접어드는 현재 박씨는 하루 평균 2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생고기전문점을 그만둘 때보다 무려 6배의 매출이 오른 수준이다. 이는 적절한 업종변경 뿐 아니라 박씨의 넉넉한 인심 때문이다. 

“순대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바라는 게 뭐겠습니까? 훈훈한 정 아니겠어요? 양을 줄여 조그만 이익을 남기기보다 퍼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죠.”

박씨는 토속 음식인 순대를 파는 만큼 고객들에게 푸근함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인분을 시키면 1.5인분에 해당할 정도로 철판 한가득 푸짐하게 순대를 담아준다. 또 담백한 백순대볶음이나 순대국밥, 야채고기순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맛배기 차원에서 조금씩 덜어주기도 한다고. 

새벽이나 아침에 순대국밥을 찾는 고객도 쏠쏠해 3일 전부터는 힘들지만 24시간 운영을 할 정도로 박씨의 열정은 크다. 

[문의] 또순이원조순대 (www.soondea.co.kr, 02-884-7564)


■ 모던르네상스주얼리 제이에스티나’ 이천점 이재훈씨(031-637-0959, 011-331-5405)

“작년부터 신용카드 규제가 심해지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어요. 주얼리를 좋아해 다른 업종으로 바꾸기는 싫었고, 불황에도 타격이 없는 명품이나 준명품을 다루기로 했죠.”

2년 동안 주얼리 매장을 운영해오던 이재훈씨(59,제이에스티나 이촌점 www.jestina.com)는 작년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져 업종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하던 중이었다. 주얼리 시장이 한참 팽창하던 2년 전에는 월평균 매출액이 5천만원에 달했으나 점차 매출이 떨어져 작년 8월에는 2천만원 정도에 그쳤다. 짝퉁이 판치는 국내 시장에서 동대문이나 길거리 좌판에서 만원대에 판매되는 이미테이션 주얼리로 고객이 발길을 돌림에 따라 이씨는 위기감을 느꼈다. 


이천시의 중심 상권인 중앙로 대로변에 자리잡아 입지를 변경하기는 싫었고, 다른 업태를 생각해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얼리를 좋아하는 데다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에는 2년 동안 쌓아온 지식이나 경험이 아까워 다른 주얼리 프랜차이즈를 찾기로 했다. 

이씨는 기존 매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디자인 차별화가 없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종로에서 떼오는 제품으로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한계가 있었다. 지속되는 불황과 신용카드 규제가 매출 저하의 가장 큰 이유지만 호황 때만을 바라보고 장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경기의 흐름을 타지 않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질로 승부해야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명품으로 유명한 로만손에서 세컨드 명품이라는 컨셉트로 신규 론칭한 제이에스티나. 오픈 전 청주점과 대구점을 방문해서 구경해보니 이씨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탈리아 수입품이 60%를 차지한 뿐더러 나머지 국내 생산 제품은 자체 디자이너를 두고 특별히 제작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실평수 15평 매장 리모델링 총 비용은 2억. 예수보증금 1천만원, 초도물품비 1억5천만원, 인테리어는 4천만원이 들었다. 리모델링치고 높은 인테리어비를 지출한 이유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네가지 등급으로 고객을 나누어 등급별로 할인율을 차등적용하는 것도 전략. 고객이 어떤 상품을 구입했는지 일일이 기록해 구매 성향을 철저히 분석한다. 

소수의 부유층만 구입할 수 있었던 전통적인 명품과 달리 중산층 소비자들도 구입 가능한 비교적 저렴한 세컨드 명품이라는 이미지는 구매력이 가장 높은 연령층인 20~30대들에게 어필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표방하며 모던 르네상스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럽형 럭셔리 제품을 강조해 30대의 커리어우먼들을 끌어들였다. 올 봄부터 선보인 왕관을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한 로맨틱 티아라 역시 스타 마케팅을 토대로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팔렸다. 

“TV 드라마 내 김희선, 김태희 등의 연예인이 착용하면서 티아라가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이 됐습니다. 벌써 시장에서 이미테이션을 파는 것을 봤어요.”

기존 주얼리점들이 월평균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이씨는 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순수익은 1천만원 선.

[문의] 제이에스티나 ( www.jestina.com , 02-2190-7000)


■ 인도풍 치킨요리 “탄두리치킨” 부산신시가지점 강대용사장 (051-704-9288)

해운대에 위치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탄두리 치킨 전문점으로 리모델링하여 매출증대에 성공한 강대용사장(44?탄두리치킨 부산신시가지점 www.tandoorichicken.co.kr)은 같은 자리에서 6년 동안 프랜차이즈인 후라이드 치킨 전문점을 운영했다. 강씨가 처음 개업할 당시 주변에는 60~70개의 치킨집이 있었다.


처음 3년까지는 하루에 30마리 정도의 닭이 나가 일 매출액이 30만원정도였으나 6년 동안 주변에 1백여개의 치킨집이 생겨 과포화 상태가 되었다. 원래 치킨집은 한 점포당 700가구가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치킨집들로 한 개 점포당 300가구 정도를 점하고 있으니 매출액이 높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모두 비슷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강씨의 점포는 오픈한 지 6년이 지나 점포 내부에 기름기가 많이 끼고 냄새도 배어 홀 고객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작년 여름 강씨는 인테리어를 원목 분위기로 바꾸고 소파를 교체하여 새로운 점포 분위기로 매출부진을 타개하려 했으나 갈수록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나자 매출이 반짝 올랐으나 조류독감과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인 탓에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전통적인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층이 형성되어 있지만 치킨에도 새로운 맛이 많이 개발되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전통적인 맛인 후라이드를 선호하지 않았다. 하루 매출액이 20만원이 채 되지 않았고 마진율도 40%미만이라 한 달 순수익은 2백만원 이하였다.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며 대출받은 돈을 갚아나가는 것도 빠듯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심하던 강씨는 작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창업 박람회에 가서 탄두리 치킨을 보았다. 탄두리치킨은 인도 음식에 주로 쓰이는 흙으로 만든 화덕 탄두리’에 숯불로 닭을 구워 만드는 요리방식이다. 

인도음식 전문점이라는 컨셉트가 독특해서 눈에 들어왔고 스스로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생각했던 강씨가 먹어보아도 기름기를 제거하여 맛이 담백했다. 또한 강씨의 점포는 16평으로 치킨집 중에서는 넓은 편이고 여름에는 점포 앞에다 파라솔을 내 놓고 영업을 할 수도 있어 점심 시간대에 홀 안으로 고객을 끌 수 있는 업종을 찾던 중이었다. 탄두리 치킨 메뉴중에는 인도식 볶음밥인 브리야니와 화덕에 구운 빵인 난이 있어 점심 고객을 끌기에도 좋았다. 홀을 이용할 수 있는 점심메뉴와 치킨의 특성을 살린 배달사업이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탄두리치킨의 시장성을 확신한 강씨는 바로 계약을 하고 리모델링 준비에 들어갔다. 

전에 후라이드 치킨집을 할 때는 호프집의 분위기가 많이 났으나 인도 음식점 분위기에 알맞게 화덕을 설치하고 간판을 바꾸었다. 원목 나무 분위기가 나는 벽과 나무의자는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냉장고 등 주방 기기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작년 말 영업을 시작한 강씨는 탄두리치킨이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음식이라는 것을 감안, 인도식 화덕구이’라는 점을 강조한 전단지를 돌렸다. 기존의 바비큐나 후라이드, 소금구이와는 달리 담백한 맛과 커리의 독특한 향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늘어갔다. 때맞춰 불어온 웰빙 바람은 기름기를 빼 열량을 낮추고 몸에 좋은 약재를 사용한 탄두리치킨의 매출을 올리는데 한몫했다. 

가맹비 4백만원에 간판을 바꾸고 화덕을 설치하는 등의 인테리어비로 1천5백만원이 들어 총 리모델링 비용은 1천9백만원. 10평 점포의 1층에 위치한 점포는 보증금 4천만원에 월 50만원이다. 

리모델링 이후 하루에 50마리 정도의 치킨이 나간다. 탄두리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1만2천원으로 일 매출액은 60만원선. 한달 매출액은 1천6백만원가량된다. 월세 50만원과 직원 1명의 인건비, 공과금과 재료비 40%를 제외하면 월 순수익은 8백만원정도 된다. 

[문의] 탄두리치킨 (www.tandoorichicken.co.kr ,02-2252-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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