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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BTS식 모범경영, 느린 것 같지만 큰 성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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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65 등록일등록일: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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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POP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BTS의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몇 년 전 충성고객과 팬덤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BTS의 팬클럽 ‘아미’를 알게 됐다. 


어떻게 그런 팬덤이 가능한지 알아보던 중 필자 역시 BTS에게 빠져들게 됐다. 노래와 퍼포먼스도 좋았지만 그들의 천진한 일상과 팀워크, 노력이 그들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타투 대신 태도를 새기는 BTS 


BTS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 


BTS가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 슈가의 자기소개는 BTS 성공의 한 면을 보여준다.


슈가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타투가 아닌 태도를 몸에 새긴 사람”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문신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자기표현의 한 방법으로 문신을 한다.


그러므로 자기표현과 개성 연출이 중요한 연예인이 문신을 한다고 뭐라 할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BTS 멤버들 중 문신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강한 자극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파격적인 노출, 선정적인 율동과 가사, 초기의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 같은 개성 넘치는 의상과 분장은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어떤 면에서 BTS의 칼군무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도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BTS의 외모나 일상적인 모습은 너무 모범적이다. 유튜브에 수없이 많이 올라온 그들의 동영상에는,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놀던 순수한 일상의 모습이 가득하다.


  


청소년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는 이유 


러브 유어셀프 투어에서는 10대 자녀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BTS의 모범적인 모습은 부모들이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즐기고, 못 이기는 척하며 그들의 팬덤에 동조하게 만드는 중요한 힘이다. 


사랑 노래와 관능적인 자극과 요란한 기괴함으로 더 강한 자극을 통해 고객을 유혹하려는 가수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BTS의 노래 가사, 외모, 일상 행동은 바르고 또 반듯하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업가들이 뭔가 강렬한 자극으로 고객들을 단번에 유혹하고 싶어 한다.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그런 일이 난무한다. 가격파괴, 기발한 상호, 원 플러스 원, 초저가 투자, 노마진 창업, 완전 운영하기 쉬운 업종 등. 하지만 그런 사업들이 오래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브랜드 파워와 장수 기업의 특징 


궁극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만들고 장수하는 기업은, 느리지만 기본에 충실하며 꾸준히 모범적인 경영을 해온 업체들이다. 


강력한 상품력, 사업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꾸준한 홍보활동, 브랜드 약속의 준수, 탁월하지는 않을지라도 근무하기 좋은 조직문화, 점진적인 개선,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발전, 윤리적인 경영자 마인드. 이 모든 것은 자극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모범적이다. 


해야 할 것을 하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일은 지루하다. 거북이처럼 느리게 보인다.


하지만 소설 <모모>에서와 같이, 서두를수록 뒤로 가고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BTS가 빌보드에서 격찬을 받을 때 빌보드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두 개의 칼럼이 있었다. 하나는 가수 싸이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시절을 풍미했던 요정 같은 배우 맥 라이언에 대한 것이었다. 칼럼 주제는 둘 다 왜 그들의 날개가 꺾였는가다. 


   

싸이에 대해서는 한때 그가 취했던 반미행동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리고 맥 라이언의 경우 그녀가 한창 때에 활동을 중단해 유사한 캐릭터의 여배우들이 그녀의 자리를 차지한 점, 재기를 노리던 시절 그녀에 얽힌 여러 가지 스캔들을 원인으로 꼽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줬지만, 이후에 출시된 신곡들 중에는 지나치게 재미에 치중해 너무 나간다고 생각되는 뮤직비디오도 있다. 


칼럼은 미국인들 다수가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스캔들이나 부도덕한 일이 발생하면 인기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고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급하게 살을 빼려고 약을 먹거나 무리하게 굶으면, 요요현상이 오거나 거식증에 걸릴 수도 있고 결국 목표달성에 실패하기 쉽다.


느린 것 같지만 평소 식사량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살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극적인 이슈와 정중동 경영 


자영업이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빠른 성공을 바라며 자극적인 이슈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성공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느리지만 정도를 지키며 경영해온 곳들이다.


우리나라 김밥의 대표 브랜드인 대학로 김가네의 경우 경영철학이 ‘우보’다.


소처럼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다. 김가네의 가맹점주들 중에는 오랫동안 사업을 하며 김밥장사로 자기 건물을 장만한 경우도 많다. 


다이소도 일조 클럽에 가입할 만큼 거대한 기업이 되었지만 다이소의 초기 모습을 기억하는 필자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느린 것 같지만 기본을 지키고 해야 할 것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발전하며 고객의 신뢰가 쌓이고 쌓여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브랜드 아성을 쌓게 됐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 역시 마찬가지다. 커피 시장이 요동치던 시절을 지나오면서 한 번도 요란했던 적이 없다. 이삭토스트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짝퉁브랜드들이 명멸하던 시절을 무던하게 견디며 조금씩 진화해왔다.


가끔은 이슈의 중심에 서지만 대한민국 대표 치킨인 비비큐 역시 겉으로는 여러 가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조차, 안으로는 단 한 번도 가맹점주 교육과 치열한 가맹점 관리 활동을 멈춘 적이 없기에 지금까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정중동’의 힘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 


BTS의 리더 RM은 자신들의 성공에 대해서 절대로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고객에게 약속했다. 아미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에 끊임없이 감사하며 모범적인 태도로 노력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의 한 정치인은 유권자의 단 한 표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가 좋을수록 골프 실력이 좋아진다. 


모범적인 경영은 좋은 태도와 자세를 표방한다. 대부분의 경우 인내심을 발휘하면 놀라운 성공의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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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2:03:21 전문가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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