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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소상공인 창업, 커피 치킨 피자까지 로봇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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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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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임대료, 여기에 배달수수료와 배달앱 마케팅비까지 겹치면서 오중 육중고를 겪는 소상공인 창업 시장에 로봇 바람이 드세다. 인건비를 절약하고 효율은 높이고.서빙에서 조리는 물론 배달까지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용 구조가 바뀌면서 2025년까지 단순노무·서비스 등의 일자리가 20만개 넘게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간이 하던 단순노무·서비스 일을 대체하는 것은 로봇이다. 이미 사회 곳곳에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해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전체 고용인구의 40%가 넘는 900만 일자리를 갖고 있는 소상공인 시장에도 로봇 도입으로 새로운 창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커피를 만들고, 치킨을 튀기고, 피자를 만드는 등의 조리로봇과 매장에서 서빙을 하는 서빙로봇, 그리고 배달을 하는 로봇까지! 로봇은 다양한 외식업종으로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우리곁에 성큼 다가온 로봇 창업 시대, 어디까지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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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도 척척 ‘서빙 로봇’

외식업계서 가장 많이 도입된 로봇은 ‘서빙 로봇’이다. 서빙 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으로 사람 대신 음식이 담긴 쟁반을 싣고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한다.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직원들은 뜨겁고 무거운 음식을 들고 오고가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서빙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BBQ, CJ푸드빌, 롯데GRS 등이 그곳이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음식점에서도 서빙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초창기에는 홍보효과를 누리기 위해 서빙 로봇을 도입하는 음식점들이 많았다. 실제로 서빙 로봇을 도입한 후 마케팅 효과를 본 곳이 적지 않다. 


현재는 직원들의 피로도가 줄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다. 매장 서비스 질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직원과 고객간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져서 고객 만족도도 높다. 


그 밖에도 직원 구인이 쉽지 않은 외곽지역의 음식점들도 서빙 로봇의 사용으로 사람 구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커피 내리고, 치킨 튀기고 ‘셰프 로봇’

서빙 로봇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셰프 로봇’이다. 셰프 로봇을 쓰는 업종들은 커피전문점부터, 쌀국수 전문점, 치킨전문점, 피자전문점 등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찌감치 바리스타 로봇을 도입한 ㈜달콤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바리스타 로봇이 50여가지의 음료를 만들어 낸다. 일반 커피전문점처럼 원두 종류, 농도, 시럽의 양 등 원하는 대로 맞춤 주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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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파트너스에서 운영하는 ‘로봇 24시간 무인카페’도 주목받고 있다. 로봇바리스타 무인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 내 인력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이 치킨도 튀긴다. 대구의 치킨전문점 ‘디뗵킹’과 스타트업 로보아르떼가 운영하는 ‘롸버트치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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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떽킹의 로봇은 최소 사람 1~3명분의 일을 해낸다. 사람이 치킨 파우더를 묻혀 닭 조각을 철망에 담고 기기를 조작하면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자동으로 튀겨낸다. 닭을 자동으로 튀겨내는 튀김용 로봇은 충돌이 가해질 경우 자동으로 작업을 멈추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크기도 소형으로 작고 가볍고 단순한 세팅조작으로 조리할 수 있다.


인건비의 절약 뿐만 아니라 사람이 불 앞에서 치킨을 튀기지 않기 때문에 화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로봇과 사람의 공존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셈이다.


1인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로봇을 이용해 피자를 만든다. 로봇이 구워낸 피자를 커팅하고 피자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알맞은 소스도 알아서 뿌린다.


◆로봇이 배달해주는 피자? ‘배달 로봇’

로봇이 서빙하고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배달도 한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2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탐색하여 근접한 매장과 수령 장소를 안내하는 ‘도미노 스팟’(DOMINO SPOT)’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도미 런’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배달 로봇 ‘도미 런’은 지리정보 및 배달동선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도로 내의 위험 요소를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특히, 안전을 위해 ‘도미 런’이 주행 시 음악이 나오며, 위험이 감지되면 주변에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고객이 주문 장소에서 도미노피자 모바일 앱을 통해 피자 수령 인증을 하면 배달 배송 박스의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도미 런’ 배송 서비스는 도미노피자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매장에서만 ‘로봇 전용 도미노 스팟’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보완해 일부 상업지역과 아파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배달플랫폼 업체 우아한 형제들도 자율 주행 배달 로봇을 실험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과기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건국대 캠퍼스 및 광교 앨리웨이 인근의 보도와 횡단보도, 광교 호수공원에서 배달로봇 서비스를 실증 주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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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이달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의 서비스를 도어 투 도어(Door-to-Door)까지 확장한다. 딜리 드라이브가 배달지에서 음식을 받아 엘리베이터 등을 타고 주문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로봇의 도로 주행은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그러나 최근 현생법상 제한되는 법령을 일정 기간 동안 면제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으로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식전문점에도 로봇 바람 

죽전문점을 운영하면 죽을 젓는 일이 곤욕이다. 사람들의 수고로 고객들은 맛있는 죽을 먹지만, 죽조리를 하다가 인대를 다쳤다는 말도 있다. 맛깔참죽은 한 때 이런 수고를 줄여주는 죽젓는 설비를 개발해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런 단순한 설비를 넘어서 보다 정밀한 로봇타입의 자동화 조리기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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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업체는 공돌이부엌. 키친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한식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2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닭요리를 하는 칙트럭과 소, 돼지고기 요리를 하는 공돌이BBQ트럭에는 무인조리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장소까지 운행 예상 시간을 위치정보시스템(헨)와 실시간 교통 데이터로 계산해서 배달하는 중에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하는 게 특징이다. 


삼대족발은 족발로봇셰프를 개발 중이다. 내년초 개발 완료예정인 족발로봇셰프는 수작업으로 할 경우 염도 온도 당도를 맞추기는 것이 힘든 까다로운 족발 요리를 균일한 맛으로 할 뿐아니라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치열해지는 로봇 생산업체들의 경쟁

국내 외식업계 서빙로봇과 조리로봇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브이디컴퍼니와 라운지랩이다.


브이디컴퍼니는 국내 서빙로봇을 최초로 도입하며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2021월 6월 말 기준, 누적 서빙 건수 6백만 건, 누적 서빙 거리 16만km, 누적 보급대수 800대를 기록하며, 국내 서빙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중이다. 한국 외식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우아한형제들에 자사의 서빙 로봇 ‘푸두봇’을 공급 중이다.


국내 서빙 로봇 시장을 브이디컴퍼니가 리드하고 있다면 해외 시장은 베어로보틱스가 선도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에서 투자 유치를 받아 국내에 서빙 로봇 ‘서비’를 출시해 KT에 공급하고 있다. KT가 향후 서빙 로봇 시장을 어떻게 확대하느냐에 따라 베어로보틱스의 국내 사업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운드랩은 국내 조리로봇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을 일상에 적용시키는 스타트업으로 로봇 바리스타 협업카페 ‘라운지엑스’와, 협동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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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17년 자율주행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론칭했다. 셰프봇, 서브봇, 바리스타봇 등이 대표적인 클로이 로봇이다.


2019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1호점인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클로이 셰프봇은 1분에 국수 한 그릇을 조리할 수 있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출시한 클로이 서브봇은 조리가 완료된 음식을 테이블로 배달하는 서빙 로봇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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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의 공존...앞으로의 과제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것은 이제 필수불가결한 일이 되어 가고 있으며 인건비 임대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창업도 이제는 로봇이 대세다. 


로봇의 도입은 많은 장점을 주고 있다. 셰프 로봇의 경우 맛과 품질이 일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서빙 로봇은 직원들의 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 로봇은 사람 1~3명의 일을 해낸다. 노동력을 줄이고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 인간은 로봇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는 앞으로 외식업계에서는 대세 콘텐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로봇은 사람이 프로그램을 짜고 명령해야 작동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그 일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람이다.


일자리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로봇의 상용화로 인간의 일자리 중 30~50%가 사라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아직은 로봇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장기 렌털 방식으로 도입해야 하며 업종에 따라서는 매출이 상당 수준으로 높아야 로봇 도입의 효율이 발생하므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 더욱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라질 일자리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거란 의견도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은 ‘직업의 미래 2018’ 보고서를 통해 로봇이 2022년까지 7500만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반면, 1억3300만개의 인간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상공인 창업 시장에 부는 로봇바람, 득과 실을 잘 따져 득을 키우고 실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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