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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단백질=전기자동차] 10. 대체육 시장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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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335 등록일등록일: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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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주식차트? 대체육 스타트 기업 중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인 ‘비욘드 미트’의 차트이다. 필자가 본지에 대체육 논의를 시작하게 한 원인을 제공한 기업이다. 이 차트를 보면, 비욘드 미트의 시장가치는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단숨에 900%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1년도 채 안 되어 76% 급락, 그리고 2021년 잠시 상승하다가 현재까지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단기간에 이런 급등락을 보이는 것은 왜 일까? 도대체 대체육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 차트 하나로 대체육 시장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욘드 미트는 순수 대체육 기업으로서 24%(2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회사의 주식 차트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추세적으로 이러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자. 필자는 지난 연재부터 예상 밖으로 급변하는 대체 단백질 시장에 발맞추고자 시장의 변화이슈로 논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은 최소한 대체 단백질 중 가장 먼저 대두된 대체육 시장의 논쟁거리들을 정리할 타이밍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금융계 출신이긴 하지만 주식 분석가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이 현란한 움직임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지구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입장으로 대체육 시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무엇인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인지, 이러한 핵심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 깊이 파고 들어가 보기로 하자. 답을 꼭 얻어내야 할 질문들을 던져 보자. 


비욘드 미트가 상장 준비로 한창 뜨거웠던 2018년 말로 시간을 돌려보자. 당시 시장에서 대체육이 ‘가짜’고기라고 불릴 때, 비욘드 미트의 대표는 이렇게 대응했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가짜전화라 부르지 않습니다. 유선전화보다 더 나은 전화로 이해하고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대체육을 이런 관점으로 보도록 해야 합니다”


대체육의 선두 주자다운 멋진 답이다. 현재 휴대전화의 질적 서비스와 양적 공급은, 유선전화를 넘어 어느새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전 세계 휴대전화 소비자들의 요구를 지속발전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대체육’ 시장에 물어보자.

  

Q 맛있게 먹고 있던 고기를 대체한다는 식물기반 대체육의 주원료는 무엇인가요?

Q 놀랍도록 고기에 가까운 맛과 질감의 구현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나요?

Q 제품의 라벨에 기재된 수많은, 그리고 발음하기 어려운 성분 첨가물들은 건강에 안전한가요?

결국, 대체육은 고기보다 영양학적으로 더 나은 건가요? 


Q 가격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수요 증가에 따른 원료 공급에는 차질이 없나요? 

Q 고기를 구매하듯, 어느 곳에서 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나요?

Q 세상에 한없이 긍정적인 목적대로 지구 환경회복에는 실제로 공헌하고 있나요?

결국, 대체육 제품은 대량생산과 함께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한가요?


Q 정크푸드인 패스트 푸드에서 첫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유명 체인 음식점에서 자체 개발 대체육을 만드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Q 유명 패스트 푸다 점들이 한정 판매기간 이후 더 이상 지속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소매 유통업자들이 매대의 한 섹션을 쉽게 내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 투자 혹은 원료를 제공하던 거대 식품기업들이 자체 대체육 브랜드를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국, 시장 내 경쟁우위에 있나요?


Q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인할 전략은 무엇인가요?

Q 푸드테크라 불리는 기술의 발전으로, 식물기반 대체육 제품의 다양성은 물론 배양과 발효의 빠른 개발은 눈부십니다. 이러한 기술발전의 이면에는 어떠한 우려가 있나요?

Q 기존 농축산업과의 소통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Q 정부와 해당식품 감독기관들의 규제요건은 감당하고 있나요?

결국, 계획대로 10년안에 모든 사람들이 대체육을 먹게 될까요?


명쾌한 답보다는 질문이 많은 대체육 시장이다. 그래서 투자시장은 의문을 제기한다. 비욘드 미트의 주가가 하방으로 흐르는 것은 이러한 의혹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대체육 시장은 지금껏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더 나은 먹거리 미래를 위해 모든 참가자들, 특히 과학자, 기업가, 투자자가 뜻을 모아온 시장이다. 이미 와 있는 시장이다. 단지 너무 빠른 성장 때문에 소비자인 우리 모두에게 아직 그 뜻이 명확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지 않았을 뿐이다. 시장 흐름은 상기 질문들의 답이 무엇일지에 따라 그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 비록 과거가 되었지만 지난 현란한 흐름이 가지는 이유에 대한 답은, 의혹을 헤치고 나와 더 발전적인 미래 대체 단백질 시장의 초석이 될 것이다. 소비자로서 또한 투자자로서의 필자는 그 답을 구하여 전하고자 한다. 곧 하나 하나씩 열어 보자. 


루시 조. 디오픈 컨설팅 대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회복’이라는 글로벌 목적에 부합하고자, 동물성 단백질 대체식품을 공부하고 관련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더 나은 내일’, 우리모두가 책임져야할 미션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의 가교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현재 국내외 비건제품 공급업체들의 마케팅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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