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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의심리칼럼]악성댓글(3)-악성댓글에 취약한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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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593 등록일등록일: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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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 부당한 비방, 욕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부자비즈가 5회에 걸쳐서 심리학 측면에서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의 특징과 심리 극복 방법을 연재 합니다. 주변에 악성댓글로 고통받는 분들과 공유해주세요. 더 이상 악성댓글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생기게 해서는 안됩니다.   

비난 답글이나 부정적인 댓글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은 연예인들처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관심과 인기가 자신의 활동과 진로에 많은 영향을 주기에 자신에게 부정적인 댓글이나 모함에는 그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 댓글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인기 연예인들은 항상 긍정적인 댓글만이 아니고 부정적인 댓글도 경험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부정적인 댓글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덜 받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반면에, 일부 연예인들은 상처를 받거나, 자살까지 시도하는데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1) 자아 정체성이 취약한 사람이다. 

악성 답글의 특성은 “나는 나 자신을 A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B라고 주장하면서 나의 인격과 존재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은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사는데, 악성 답글자는 “당신이라는 존재는 형편없고, 쓰레기 같은 존재야!”라고 단죄한다.

악성 댓글자는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을 지적하고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근거가 없이 자신의 추측이나 선입견을 품고, 상대방을 비방, 비난, 정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이 특성이다.

그러기에 악성 댓글의 본질은 사람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공격이다.

이 경우에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개념이 확실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당신의 나에 대한 댓글은 당신의 사적인 의견일 뿐, 나는 당신이 말하는 사람이 아니야!” 하면서 상대방의 부정적인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다.

악성 댓글에 내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시달린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고, 모호하거나 자아 개념이 확실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 기회를 통해서 “나는 누구인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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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을 의식하고 대중 인기와 인정에 매달리는 사람

비난 댓글이나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의식이 강하다. 특히 연예인들처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비난이나 비방이라도 자신의 사회적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외상과 같은 수준의 충격적인 상처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악성 댓글에 취약한 사람들은 흑백논리로 악성 댓글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나의 팬들 일부가 나에게 부정적이고, 비난 댓글을 다는 것을 보니, 이제 내 인생은 망했다. 아마도 나는 이제는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All or None 식”으로 반응하면 극단적인 공포감이나 두려움이 엄습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나를 비난할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나를 인정하고 좋아해.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자.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불가능해!”라는 “More or Less” 식으로 반응하면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견딜 만 하다.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면 악성 댓글에 저항하는 힘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목매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말하면 “타인의 기쁨조”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 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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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서적인 결핍이 있는 사람

성장 과정에서 자녀가 부모로부터 정서적인 지지와 애정을 받지 못한 사람은 부모와 안정 애착을 맺지 못하고, 대인 관계에서도 상대방에게서 애정과 정서적인 지지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해 주면서 정서적인 지지와 공감을 갈구하면서 자신감이 부족하기에 대인 관계에서도 상대방이 부정적인 말을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에는 악성 댓글 게시자는 이런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그 사람을 조정하고 정서적인 착취를 시도한다. 따라서 비난 댓글이나 부정적인 댓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누구도 어린 시절에 완벽한 부모 밑에서 성장해서 완벽한 안정 애착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없었다. 다 부족한 부모를 모시고 살았고, 나 역시 완벽하지 못한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부모에게 못 받은 정서 결핍은 아쉽지만, 이제 과거로 돌리고, 현재의 나는 성숙한 성인이기에 내가 나를 안아주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애정과 인정을 자가 발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좋은 친구나 애인, 부부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애정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건전하게 충족해야 한다. 


4) 자존감이 취약한 사람

자존감의 정의는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재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신감이 적거나 취약한 사람은 자신의 존재 가치는 외모, 학력, 사회적인 지위 등의 상대적인 조건으로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방의 부정적인 댓글이나 비난 댓글이 자존감에 영향을 주기에 쉽게 흔들리고 상처를 받는다. 반면 자존감이 건강하고 높은 사람은 외부의 조건적인 평가에 영향을 덜 받고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부여하는 가치관을 중시하기에 다른 사람들의 왜곡된 말이나 행동에 덜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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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아 탄력성이 취약한 사람 

자아 탄력성은 인간이 경험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비난 댓글이라는 부정적인 역경을 만났을 때, 자아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충격이나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곧장 자신감이나 생활 능력을 회복해서 사회적인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비난 댓글을 포함한 각종의 역경을 경험하면서 살지만 이러한 경험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난 댓글이나 상대방의 모함, 왕따에 시달리면서 오랜 시간 버텨 온 사람들은 탄력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 필요가 있다. 이제 이렇게 쌓아온 내공을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는 힘으로 활용한다면,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성경에 보면 욥이라는 의인은 자신이 무고한 역경을 만나 이를 극복하고 나서, “나는 제련된 순금 같다.”라고 표현했다. 악성 댓글자라는 어려운 선생을 만나 혹된 훈련을 받고 자신을 더 강하고 더 자신감 있게 성숙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7) 심각한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다. 

인간 불안과 핵심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주위에서 비난 댓글이나 부정적인 댓글이 없어도 혹시나 자신을 남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비난 댓글을 경험하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증폭되어서 공포심, 공황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 평소에 불안증이 있으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 반드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8) 평소에 우울증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거나, 자신, 세계,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인지 왜곡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비난 댓글이나 악성 댓글을 경험하면 무력감 때문에 자살로 삶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비난하는 댓글을 만나면 생명이 위험하기에 이러한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약물을 포함한 심리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9)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거나 죄책감을 주려고 자살을 시도할 수도 있다. 

비난 댓글을 경험하면 초기에는 악성 댓글자를 고소하기도 하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비난 댓글의 공격이 지속되면, 어느 한순간 차라리 죽음으로 악성 댓글 게시자들에게 복수하려고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 즉 “나는 죽음으로 내가 옳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또는 “내가 죽으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만, 내 죽음에 대한 원인을 너희들이 제공했기에 너희들은 살인자라는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봐!”하는 심정으로 자살을 택할 수 있다.

악성 댓글은 사실이나 진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가짜 정보나 왜곡된 개인의 생각에 근거한 인신공격인데, 이러한 저질 정보 때문에 천하보다 귀한 생명과 바꾸는 자살 행위를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된다. 
 

악성 댓글과 생명을 절대로 바꿀 수 없다. 성폭력 같은 외상을 경험해도 그러한 경험과 생명을 바꿀 수 없다. 주위에서 억울하게 모함을 받아도 모함과 하나밖에 없는 생명과 바꿀 수 없다. 
 

 나의 생명은 천하에 하나밖에 없고, 아무도 나라는 존재를 대치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생명 임을 알아차리자. 
 

(악성댓글의 심리적 특성과 극복 방법, 다음편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채규만. 현 열린 사이버대학교 상담 심리학과 석좌교수,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부부 및 성 상담 전문가, 한국 및 미국 임상 심리 전문가. 일리노이 이공과대학 임상심리학 박사. 한국심리건강센터 대표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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