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한달 고객 3천명...네일아트숍 대박성공, 부부창업자의 비결은?

페이지 정보

조회:8,720 등록일등록일: 2022-04-28

본문

우리나라는 ‘동업하면 망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 중에는 동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동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연인이 함께 창업해서 결혼으로 골인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네일아트숍 ‘유후네일’을 운영하는 방지선, 최종혁 대표(41). 오랜 친구였던 이들은 함께 동업으로 창업을 하고 어려움을 넘기면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한 사례이다.


현재 서울 노원구에 직영점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5월에는 서울 가로수길 부근에도 매장을 낸다. 방지선 대표 원장은 네일아트 전문가로서 매장 운영을 담당하고 최종혁 대표는 마케팅과 실무, 원재료 제조를 담당한다. 


너무 가까운 사이는 오히려 사업 파트너가 되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데 방지선 원장과 최종혁 대표는 서로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부딪힐 일도 없고, 각자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덕분에 코로나가 한참인 요즘에도 매장 두 곳에서 높은 매출을 올린다.


하지만 이 사업이 처음부터 잘 됐던 건 아니다. 매출도 낮고 인건비에 대한 부담으로 밤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를 극복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비결은 뭘까?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165_2067.jpg

◆오픈 초기, 적자와 인건비 부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던 최종혁 대표는 항상 사업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창업트렌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무살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인 방지선 대표원장의 네일숍이 눈에 들어왔다. 방 원장이 운영하는 네일숍은 규모가 작고 매출도 그닥 높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트렌드를 전망해보면 뷰티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생각했다. 


뷰티산업, 네일숍에서 기회를 포착한 최종혁 대표는 방 원장의 네일숍 규모를 키워서 사업을 확장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최 대표는 방지선 대표원장과 함께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짜고 점포를 구해서 2014년 노원구에 수락점을 오픈한다. 


창업비용은 보증금 3천만원 포함 1억2천만원 정도가 들었다. 창업비용은 부모님 지원과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매장 평수는 30평 규모다. 수락점은 번화가는 아니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거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은 곳이었다. 


야심차게 매장을 오픈했는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생각보다 매출이 안 나왔던 것이다. 매출은 없는데 직원들 월급과 월세, 대출이자는 계속 나가야 하고 적자가 계속됐다. 손님이 없다고 재료 구입을 안할 수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인의식이 부족해 예약이 없는 시간에도 예약이 있다고 손님을 안 받는 경우도 많았다.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했다.


당시 방 원장과 최대표는 계속 적자가 나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새벽 2시에 잠이들면 6시에 일어났다.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까지 더해져서 눈 떠서 자기 전까지 일만 했다. 인스타그램 홍보 등 해야 할 일이 많았던 것이다. 


돌아보면 사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이런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친구가 연인으로 발전해 훗날 결혼까지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188_7764.jpg

◆적자 매장을 탈출한 비결은?

적자가 계속 되자 현재 운영 시스템을 유지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네일 시술을 하는 네일아티스트들을 직원제가 아닌 프리랜서제로 바꾼 것이다. 


보수는 자신이 시술한 금액의 50%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했다. 일한만큼 받아가니 책임의식도 생기고 만족감도 올라갔다. 매출도 오르기 시작해 2015년 2호점인 노원점도 오픈했다.


현재 유후네일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네일아티스트들은 수락점과 노원점을 합쳐 15명 정도다. 이들이 가져가는 월 소득은 최소 230만원, 최대 450~500만원선이다.


사실 최종혁 대표 입장에서 프리랜서 아티스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예약이 꽉차서 놓치는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10명 이상의 프리랜서들을 두지 않는다. 이유는 이들이 벌어가야 하는 금액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다.


유후네일의 프리랜서 아티스트들은 5-6년차들이 많다. 20대에 들어와서 이제 30대가 됐고 그 만큼 신뢰도 두텁다. 뛰어난 네일 아티스트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어려운 시기를 거쳐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2017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다섯 살 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1인 창업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네일숍 문제 어떻게 해결했나?

프리랜서제로 바꾸고 방지선 원장과 최종혁 대표의 역할 분담이 빛을 발하면서 기업적인 경영의 성과로 매출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한달에 300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고객 중 70%는 재방문 고객이다. 신규가 30%다. 


네일아트는 여성이 소규모로 1인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소규모 1인 창업으로는 한계가 있다. 네일숍 특성상 마케팅, 원재료 조달, 고객관리 등등 오랜 기간 한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영업해서 수익을 남기고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최종혁 대표는 영세성의 문제를 기업적인 경영으로 해결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비결이 뭘까? 


첫 번째 비결은 ‘뛰어난 가성비’에 있다. 유후네일은 다른 곳보다 월등히 가격이 저렴하다. 다른 곳에서 7~8만원하는 시술비용이 유후네일에서는 4만원이다. 다른 곳에서 20만원하는 시술비용이 유후네일에서는 9만원 정도에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


그것은 원재료를 중국에서 직거래를 하고, 직접 네일 컬러도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후네일은 최종혁 대표가 직접 루트를 개발한 중국쪽과 직거래를 한다. 대부분 중국에서 재료를 수입하고, 스와로브스키는 오스트레일리아산인데 그것는 스와로브스키 코리아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최 대표는 스와로브스키 딜러와 직접 연결해서 구매를 하고 있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젤컬러 브랜드 ‘퍼스트 스트릿’에서 네일 컬러도 제조하는데, 이 제품은 다른 네일숍에도 공급할만큼 품질도 뛰어나다. 재료 단가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날 수 있는 것이다.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227_2171.jpg

◆20년 경력 대표원장의 탁월한 아트 기술

두 번째 비결은 ‘아트 기술’에 있다.


방지선 대표원장은 네일만 20년을 해온 베테랑이다. 그만큼 기술이 뛰어나다. 노하우도 많은데 그 이유는 많은 손님을 접하면서 다양한 시술을 많이 해봤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손톱 모양이 다 다르고 그것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다른데, 그것은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장에서 습득한 것이다. 축적된 샘플이 많기 때문에 사례에 맞게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세 번째 비결은 ‘빠르고 완성도 높은 시술’이다.


유후네일에 오면 대부분 다른 숍에서 1시간반에 2시간반 정도 걸리는 시술이 1시간 안에 끝난다. 그만큼 시간이 절약되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시술할 수 있는 노하우도 방지선 대표원장의 노하우에서 나온다. 재료 세팅부터 손님 시술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이나 습관을 없애서 빨리 할 수 있다. 


싼 가격에 빠르게 시술한다고 해서 완성도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최신 유행트렌드로 높은 퀄리티의 시술을 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다.


유후네일은 시술 시간이 가격으로 환산된다. 최소 금액은 4만원, 디자인을 갖고 오면 6만원, 1시간반 코스는 8만원, 2시간 코스는 9만원이다.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250_7248.jpeg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

네 번째 비결은 ‘인재 육성’에 있다.


방지선 대표원장이 뛰어난 기술과 노하가 있다고 해서 혼자서 모든 손님을 시술할 수 없다. 함께 일하는 프리랜서 아티스트들도 그만한 기술을 보유해야 브랜드 전체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그래서 유후네일에서는 인재 육성에도 투자를 많이 한다. 자격증을 갖고 있고 유후네일에 입사하려는 네일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교육을 한다.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아트디자인 과정, 케어과정, 연장과정 등으로 이루어진다. 방지선 대표원장이 담당한다. 8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하는데, 대신 교육과정이 끝나면 유후네일의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입사를 해야 한다.


다른 숍에서 5년차 6년차된 아티스트보다 이 교육과정을 거친 초보 아티스트가 더 기술이 좋을 정도로 노하우 전수를 잘한다. 


◆온라인 마케팅은 투자한만큼 나온다

다섯 번째 비결은 ‘마케팅 투자’에 있다.


방지선 대표원장이 시술과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에 업무는 모두 최종혁 대표가 맡고 있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마케팅이다. 최 대표는 매장 오픈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우선 고객층이 될 만한 사람들, 예를들면 매장이 있는 곳이 노원구니까 ‘노원’, ‘노원역’을 태그하거나 노원을 태그한 20~30대 여성들에게 먼저 좋아요를 눌러 주고 말을 걸고 선 팔로우를 했다. 또한 그 사람들이 게시글을 올렸을 때 빠르게 좋아요를 눌렀다. 


이렇게 하기 위해 하루종일 휴대폰을 쥐고 살았다. 오픈 초기 피켓 광고도 했는데, 피켓 들고 거리에 서 있으면서도 휴대폰으로 인스타 홍보를 할 정도였다. 네일아트샵의 주 고객층이 20~30대 여성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스타 홍보는 많은 성과를 냈다.


최 대표는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고객이 모르면 소용없다. 그 기술을 맛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마케팅이다.”라고 말했다.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281_9536.jpg

◆철저한 예약제...80%가 재방문 고객

유후네일은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노쇼가 3회 이상 되면 예약금이 발생한다. 신규 고객의 노쇼율이 높다. 그래서 신규 고객이 1시간 넘는 디자인을 한다거나 아니면 신규 고객이지만 두 명이 같이 시술 받고 싶다고 예약을 하면 예약금을 받고 있다. 예약금은 시간당 2만원으로 책정해서 받고 있다.


유후네일을 방문하는 고객은 수락점과 노원점을 합쳐서 하루 80~120명 정도다. 일요일 휴무일을 빼면 한달에 26일을 영업한다. 한달에 3000명 정도가 방문하는 셈이다. 그러니 컴플레인도 없을 수 없다. 


컴플레인은 시술 내용보다는 예약시간보다 늦게 오는 고객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유후네일은 시간당 단가를 보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하다. 약속시간보다 10분 이상 늦으면 뒤에 손님이 있기 때문에 시술이 안된다. 그래서 시술이 안 된다고 하면 항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는 먼저 아티스트가 양해를 구하고 그래도 안 되면 방지선 대표원장이 나서서 해결하고 있다.


◆앞으로 자격증 교육과정도 만들 계획도 있어

네일아트숍을 창업하거나 아티스트로 활동하려면 국가자격증을 따야 한다. 미용사 면허증도 필요하다.


자격증 교육은 민간 학원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학원비는 160만원에서 200만원, 많게는 4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교육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되고 대부분 실기 위주다. 


최 대표는 앞으로 현재 하고 있는 자체 교육 이외에 자격증 교육반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네일아트창업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후네일처럼 가격 단가를 다운시키는 곳들이 많이 생겼다. 문제는 낮은 단가로 아트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싸고 퀄리티가 높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단가가 다시 올라갈 거라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f4b0d87b3e9cc89b2f7b8782bcc4502a_1651122313_2901.jpg
 

◆네일아트 업계의 준오헤어가 되는 게 목표 

네일아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고, 고객들의 컴플레인도 최종적인 것은 원장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원장의 실력도 중요하다. 원장의 기술이 뛰어나지 않으면 직원들이 원장을 무시한다. 그러면 원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숍이 흔들린다.


유후네일은 다음달 5월에 강남구에 신사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최 대표는 주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핫플인 신사동에 오픈하면 지금보다 더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유후네일이 네일업계의 준오헤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앞으로 방지선 원장과 힘을 합쳐 전국적으로 100개까지 점포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buza.biz

데일리 창업뉴스

전체기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창업아이템
성공사례
전문가 칼럼
창업경영실무
프랜차이즈
전체뉴스
  • 구분 창업  경영  마케팅
  • 이 름
  • 연락처
  • 이메일
  • 상담
    내용
개인정보처리방침 동의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