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요즘 사람들이 몰리는 이곳, 뜨는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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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101 등록일등록일: 2022-08-16본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동안 운영되는 임시매장을 말한다. 인터넷의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이전에도 있었다. 과거의 팝업스토어는 주로 신제품이나 신생브랜드들의 홍보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최근의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넘어 브랜드 자체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디자인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과 힙합 브랜드들의 만남
최근 팝업스토어를 잘 활용하는 곳 중에 하나는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힙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편의점 중에 팝업스토어를 가장 활발히 여는 곳은 GS25이다. 부산에서 열린 원소주 팝업스토어가 오픈런 흥행 속 높은 반응을 보였으며, 성수동에서 펼쳐진 갓생기획 팝업스토어도 짧은 기간에 MZ세대 경험의 장으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맥주브랜드 하이네켄의 팝업 스토어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GS25합정프리미엄점과 강원도 양양군 인구해변점 두 곳에서 열었다.
또한 ‘슈퍼말차’ 브랜드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있는 ‘힛더티’(HIT THE TEA)와 손잡고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선보인 ‘슈퍼말차25 팝업스토어’에는 2만명의 고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GS25는 전국에 위치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발휘해 고객과 다양한 브랜드를 연결하는 팝업스토어 등 ‘스페이스 마케팅’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 ‘검은사막’,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손잡고 삼청동에서 팝업스토어 ‘24BLACK’를 운영해 큰 인기를 얻었다. 팝업스토어 ‘24BLACK’은 온라인 기반의 게임·명품 플랫폼이 이마트24와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실체화된 콘텐츠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었고, 이마트24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공간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더 베러’가 그 중 하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The Better)’를 오픈하고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와 사회적 가치 알리기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통해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신소재 라이프웨어 ‘미언더(meunder)’는 신세계 고양스타필드에 단독 팝업 스토어를 8월 1일부터 오픈 했다.
최근 환경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언더’는 ‘자연을 입다, 건강을 입다’라는 친환경 브랜드 철학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신세계와 함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 매장에서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3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캐릭터 활용한 팝업스토어로 재미와 친근함 선사
브랜드 캐릭터 굿즈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에게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하이트진로이다.
하이트진로는 팝업스토어 ‘두껍상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주류 최초 캐릭터샵인 두껍상회는 판촉용으로만 제작하던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굿즈를 구매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에서 출발했다. 서울로 한정했던 두껍상회는 전국으로 확대, 어른이 문방구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3번째 두껍상회가 강릉 안목해변에서 개점했다. 8월 28일까지 총 4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두꺼비 피규어와 쏘맥잔을 비롯해 180여가지의 굿즈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는 자사 심볼 마크인 웃는 얼굴의 어린이들을 모티브로 개발한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Yellows)’를 론칭했다.
오뚜기 측은 기업의 지적 자산 가치를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공식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옐로우즈 캐릭터 굿즈를 제작하고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치킨업계도 팝업스토어에 합류
유명치킨 브랜드들도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굽네는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에 ‘바사삭 유니버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전시존, 체험존, 굿즈존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존에서는 바사삭 유니버스 갤러리를 운영했다. 참모들을 이끄는 리더인 구울레옹을 필두로 콜럼바삭, 바삭트라, 치즈바라의 흥미로운 특징을 살려 이들을 둘러싼 재미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체험존에서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굽네 관계자는 “굽네의 차별화된 세계관인 바사삭 유니버스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BQ도 이달 21일까지 동탄 롯데백화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제너시스BBQ 그룹대전’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BBQ치킨뿐 아니라 우동 & 돈카츠 전문 브랜드 ‘우쿠야’, 떡볶이 전문 브랜드 ‘올떡’, 정통 이자까야 ‘와타미’, 토종닭 숯불구이 전문점 ‘닭익는마을’과 BBQ몰에서 판매중인 인기 HMR제품 등 제너시스BBQ 그룹의 다양한 외식 브랜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