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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2022년 창업 시장 결산...골목상권의 뜨는 업종, 지는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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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2-12-27 조회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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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2022년 창업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오프라인 매장들이 활기를 띠었다. 


주요 상권들마다 빈 점포에 새로운 업종이 들어서고 유난히 신규 매장 공사가 많았던 한 해였다. 대신 호황을 맞았던 밀키트 매장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배달 시장도 주춤해졌다.


창업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신규브랜드의 론칭도 늘어났고 기존 브랜드들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신구의 조화를 이루었다. 여기에 창업에 새로운 스마트 기술을 입히는 브랜드들도 증가하며 창업시장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 했다. 그 밖에 2022년 창업시장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한 해를 결산해본다.


◆밀키트 전문점의 쇠퇴

2020년, 2021년은 유·무인 밀키트전문점의 최고의 전성기였다. 코로나로 위축했던 외식시장에서 밀키트 전문점은 블루오션 업종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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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의 장벽이 없어지고 신선한 재료를 다루는 밀키트의 특성상 재고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밀키트전문점의 성장은 하락세를 맞이했다. 밀키트의 단조로운 메뉴와 맛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외식으로 눈을 돌렸고, 밀키트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했던 가맹본부들은 사업을 접는 사례가 잇따랐다. 

하지만 밀키트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땅스부대찌개처럼 주력 제품이 명확한 브랜드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땅스부대찌개는 부대찌개 전문이라는 점과 3인분 9900원이라는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는 다른 밀키트 전문점과 달리 유인으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일부 밀키트전문점의 안정적인 운영은 향후 밀키트가 오프라인 외식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발전해나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밀키트 전문점들은 쇠퇴하고 있지만, 기존 외식브랜드들이 자체 생산하는 밀키트는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인·1인 창업의 증가

2021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한 무인 창업과 1인 창업은 2022년에도 활기를 보였다. 


무인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2~3시간 투자해 기본 수익을 벌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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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창업의 업종도 점차 다양해져 무인애견용품점, 무인애견샤워장, 무인문방구, 무인편의점, 무인정육점, 무인포토스튜디오, 무인프린트카페 등 선택의 폭도 넣어지는 추세다.


도난의 위험성이 아직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손실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인건비 인상은 물론이고 구인난은 2022년 자영업 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다.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부부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소형 매장이나 1인으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틀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이 인기를 끌었다. 

1인피자 전문점은 간편한 운영과 싱글족을 타겟으로 해서 인기를 얻은 업종이었다. 로봇 시스템 도입을 장점으로 꼽는 고피자를 비롯해 피자먹다 등이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피자먹다 전남대점의 경우 청년 창업자가 파트타이머를 두고 1인으로 운영해 월 600만~700만원씩 저축하는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이런 무인창업과 1인창업은 매장의 스마트화 트렌드와 더해져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매장

올해 창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홀영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점, 배달, 포장, 밀키트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100% 홀 매장에 집중하기에는 아직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고, 끝난다해도 그동안 배달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홀과 배달을 병행하는 곳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밀키트 판매까지 더해져 앞으로 외식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출구조를 다각화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배달 숍인숍의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외식 수요가 늘어났지만, 한번 자리잡은 배달문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 외식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배달 숍인숍 브랜드들이다. 기존 음식점에 숍인숍 브랜드를 입점시켜서,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배달 매출을 올리는 풍속도는 코로나가 낳은 새로운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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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기존 외식업소의 배달 숍인숍은 팬데믹 시기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배달 숍인숍 브랜드 선택 대안이 생기면서 새로운 음식점 경영 문화로 자리잡았다. 


배달 숍인숍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경기 침체도 한몫 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로만은 큰 매출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업종 전환을 하고 싶어도 재투자비 부담 때문에 업종 전환이 힘든 경우, 100만~300만원 정도 가입비와 교육비만 부담하면 되는 배달 숍인숍은 매장 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배달 숍인숍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숍인숍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는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숍인숍 가맹점을 200개에서 1천개까지 거느린 회사들이 성업 중이다. 


이들 회사가 가진 브랜드 수는 적게는 3~5개에서 많게는 20~30개가 넘는 경우도 있다. 


배달숍인숍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메인 브랜드가 확실히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제2 브랜드, 제3 브랜드를 도입해 운영을 하다보면 자칫 매장 운영이 산으로 살 수 있다.


◆수제버거 전성시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뜨거웠던 업종 중에 하나는 수제버거 시장이 다. 


과거 메이저 치킨 브랜드가 골목 상권 치킨점에 밀렸듯이 코로나 기간 동안 메이저 햄버거 브랜드가 정체 상태에 머무른데 비해, 골목 상권의 버거 브랜드들이 급속히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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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를 비롯해 프랭크버거, 힘난다버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프리미엄을 내세운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에 상륙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최근에는 파파이스도 새로 문을 열었다. 


햄버거가 인기를 끈 이유는 패스트푸드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건강을 내세운  수제버거라는 점을 강조한 데다, 테이크아웃 배달 단체주문 내점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캐쥬얼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식사 문화도 버거 전문점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약진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 배경에는 물가상승과 질 좋은 저가 커피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잇따른 커피가격의 상승으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입점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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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기준으로 메가엠지씨커피가 2185개, 컴포즈커피가 1905개, 빽다방이 1239개, 더 벤티가 1000호점이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가엠지씨커피와 컴포즈커피가 유명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광고비 인상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서 저가 커피브랜드들의 향후 가격 및 브랜드 운영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커피 창업은 팬데믹 기간에도 계속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나이스카페인클럽, 아몽즈, 텐퍼센트 등 스페셜티 원두를 내세우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는 새로운 커피 브랜드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대체육 사업 급성장 속, 대체육 메뉴 개발 붐 

올해 창업시장에서 급성장한 분야 중 하나가 대체육 사업이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대체육 시장은 규모는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작년 6조1900억원까지 성장했고 내년 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 대체육으로 만든 메뉴를 개발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했고, 관련 사업도 성장 중이다.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등에서는 대체육으로 만든 샌드위치 등을 내놓았고, 편의점에서도 대체육 신상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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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The Better)’를 오픈하고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와 사회적 가치 알리기에 나섰다.농심과 풀무원은 각각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의 주체인 MZ세대 10명 중 7명이 환경을 위해 대체육을 소비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대체육 관련 사업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 상점의 본격 확산 ..늘어나는 푸드테크 기업

올해 창업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 상점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까지 일부 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빙로봇이나 조리로봇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무인점포들이 늘어나면서 키오스크는 일반화 됐고, 테이블오더 시스템이나 서빙로봇, 조리로봇을 도입한 식당도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 영향으로 이제 어디서나 테이블 오더로 주문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특히 인건비 인상의 영향으로 가맹본부들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고인돌가마참숯’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해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서빙로봇 도입 이후 2021년 1월 대비 2022년 1월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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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체적으로 조리로봇을 도입한 곳도 있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도 그 중 하나다. 고피자는 자동화 피자화덕인 협동로봇 고봇과 AI스마트 토핑테이블 등을 개발해 대표적인 푸드테크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롸봐트치킨’과 ‘바른치킨’ 등의 치킨 브랜드들도 치킨 튀기는 로봇을 도입했다.


스마트상점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현대로보틱스’, ‘스토랑’, ‘로보와이드’, ‘로보테크’, ‘브이디컴퍼니’ 등이 있다.


◆해외진출 재도약

올해들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다시 활발해진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현재 해외진출 중인 브랜드들은 교촌, 비비큐 등의 치킨 프랜차이즈 등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같은 제과프랜차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피자마루, 신전떡볶이, 두끼, 걸작떡볶이치킨, 하남돼지집, 족발야시장, 불막열삼, 맘스터치 등과 CU, GS25 등의 편의점들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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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래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왔던 비비큐는 올해 미국지역에서만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미국에서 가장 매출이 급성장하는 외식 매장, 미국에서 가장 빨리 점포 수가 늘어나는 외식 매장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K-푸드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한국의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찾는 외국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내년은 해외 진출의 날개를 펼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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