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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대학 휴학하고 카페창업, 월 1천만 원 버는 청년의 창업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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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91 등록일등록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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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경쟁업소가 5~6군데 이상 있는 치열한 커피 상권에서 오픈 몇 달 만에 지역상권의 핫플이 된 카페가 있다. 오픈 3개월만에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리뷰만 400개가 넘는다. 원래는 비어있던 점포였는데 지금은 아침 점심으로 줄서는 카페가 됐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이풍호씨는 올해 26살인 청년이다.


대학 휴학생인 이풍호씨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전공인 컴퓨터공학과 학생이다. 이풍호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7평이다. 테이블은 고작 3개다. 그런데 이 카페에서는 하루에 500잔이 넘는 커피를 판매한다. 이 매장은 오후 5시에 라스트 오더를 받는다.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월 매출액만 3천만~4천만원이다. 컴퓨터 공학도가 잘나가는 카페를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동아리 활동에서 적성을 발견하다

이풍호씨가 인생에서 첫 성취감을 맛본 것은 대학 입학이었다. 그저 노는 것이 좋아서 대충 살았는데 막상 대학에 가려니 갈만한 대학이 없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패배감을 느꼈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그에게 남은 대안은 재수였다. 떠밀리듯 재수를 했지만 1년 동안 미친 듯이 공부했다. 피땀어린 노력 덕분에 수리논술로 인하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학과에 입학한 것이다. 뿌듯했다. 부모님도 기뻐하셨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대학 생활은 새로운 갈등의 시작이었다.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어렵게 입학한 대학을 자퇴할 수는 없었다.


휴학을 하고 세상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이커머스 회사 마케팅 부서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한국대학생 IT경영학회에 지원해 동아리 활동도 하게 됐다. 이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고 그것을 브랜딩하는 과정을 배웠다. 신세계를 발견한 것같았다. 자발적인 동기 유발이 되고 사업을 하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인 것처럼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창업을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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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창업에 도전하다 

창업을 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시작했다. 유망 아이템을 찾기 위해 요즘 뜨는 샌드위치, 샐러드, 스페셜한 수제버거 등을 조사했다. 힙플레이스를 검색해서 현장을 방문해서 먹어보고 고객반응 동선 등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다가 지인을 통해 부산에 있는 카페를 알게 됐다. 부산에 내려가서 그 카페에 들러본 후 카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카페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까지 그림이 그려졌다. 꿈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꿈을 이루려면 먼저 현장 경험을 쌓아야 했다.


카페는 이풍호 사장이 그린 그림의 기초였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봤던 커피 브랜드가 계속 생각났다. 신생브랜드이지만 커피의 본질에 집중하는 모습이 임팩트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그 브랜드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인수 조건도 좋았다. 창업자가 합류해서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었다. 젊은이들이 모여서 하면 잘 될 것같았다. 부산에서 문을 닫은 사업을 서울에서 새로 론칭하기로 했다.

 

◆인생의 갈림길, 카페에 도전해야 할까?

하지만 창업을 결정하고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복학해야 할까? 전공을 살려 이커머스 사업을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선택안을 비교해봤지만 결국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마음은 이미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성공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아직 젊기 때문에 도전해서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배우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에게 각오를 밝히고 창업 자금을 빌리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아둔 돈과 인턴사원으로 모았던 자금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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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재창조하다

이미 부산에서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이지만 어디까지나 한정된 특정 지역에서의 인기다. 더욱이 매장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서울에서 창업을 하는 건 완전히 새로운 일이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브랜딩부터 전략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해야 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은 BI와 디자인이었다. 크몽, 인스타그램, 지인소개 등을 통해 전문 디자이너를 찾아 작업을 의뢰했지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다. 용역비만 주고 제공받은 디자인을 버리기를 수 차례 반복했다.


부모님에게 자금을 빌리다보니 부모님의 간섭도 적지 않았다. 콩놔라, 팥놔라. 좋은 의미의 조언이었지만 이풍호 사장은 철저하게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매장을 만들고 싶어서 젊은 사람들의 의견만 반영했다. 매장 디자인이나 BI가 군더더기가 없이 심플하기를 원했다. 메뉴도 더 창의적이길 원했다.


◆비어있던 매장에서 가능성을 보다

디자인 전략을 짜면서 점포도 구하러 다녔다. 발품을 많이 팔아 여기 저기 매장을 보러다녔는데, 현재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지금 매장이 있는 점포는 원래 비어있던 매장이었다. 매장 평수도 7평밖에 안돼 주방이 들어가면 기껏 4~5명이 앉을 공간밖에 없었다.


인근에 경쟁점도 많았다. 3면이 유리로 되어 있었고, 하필이면 매장이 비어있어 휑하게 보인데다가 일반 매장과 여건이 달라 주변에서는 평범한 매장을 얻으라는 조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풍호 사장은 손님이 가득한 모습을 그리며 그 매장을 얻기로 결정했다. 비어있던 매장이었지만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오피스빌딩으로 향하는 출퇴근길 길목이라 인테리어를 힙하게 하고 커피 전문성을 가지면 반드시 장사가 잘 될 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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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1일 200만원 매출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해 10월 12일이었다. 과연 손님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첫날부터 난리가 났다. 가오픈 기간 동안 전메뉴를 50% 할인 판매했는데 오후 2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했다. 손님을 더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였다.


현재 나이스카페인 클럽 구로점의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리뷰는 400개가 넘는다. 늘 손님으로 북적이자 얼마 전에는 단골 고객 중에 한 명이 구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려고 구로 디지털 단지 2호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중순에는 하루 매출액 200만원을 찍은 적도 있다. 지금은 하루 15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에 라스트 오더를 받는데 아침 출근시간 2시간 매출이 전체의 30%, 점심 2시간이 50%를 차지한다. 오피스가라 토요일에는 반나절만 영업하고 일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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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히트 비결은?

이풍호 사장의 성공 비결은 첫째, 브랜딩에 대한 투자다. 이풍호 사장은 브랜딩의 핵심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3면이 노출된 매장이다보니 디자인에 신경 쓴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오픈 첫날부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은 보이는 모습이 큰 역할을 했다.

 

둘째, 상권 입지 조건이다. 나이스카페인 클럽 구로매장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올라와서 오피스 빌딩으로 가는 길목에 매장 전체가 노출되어 있다. 일반 빌딩에 매장을 얻었더라면 시선을 끄는 게 쉽지 않았겠지만 행인들에게 금방 눈에 띄는 단층 건물 오픈 상가라는 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피스가의 장점은 단골이 확보되면 단체 주문이 많다는 점이다. 커피는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에 동료들간에 한 턱내기 좋은 아이템이다. 회의 할 때도 맛있는 커피는 필수다. 그래서 단체 주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매출에 큰 몫을 한다.

 

셋쌔, 커피 맛이다. 나이스카페인 클럽은 저가 커피지만 커피의 본질에 집중한다. 그래서 저가커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주로 스페셜티 커피에 사용하는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사용한다. 고객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어 맛있는 커피는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다.


커피는 온도나 환경에 따라서 맛이 변하기 때문에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출근 직후, 오전 10시, 오전 11시 50분, 오후 2시 하루 4회 커피 맛 체크를 한다. 커피 원두의 신선도를 위해 10일~15일 이내에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객관리앱 도도포인트를 통해서 보면 현재 고객의 재방문율은 90%가 넘는데 그 비결이 바로 커피 품질이다. 


넷째, 시그니처 메뉴의 개발이다. 나이스커피, 나이스라떼, 카페인선라이즈, 브리즈밀크 등 4개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나이스카페인클럽은 주말 값비싼 카페 거리에서 고가에 먹는 커피를 일상에서  가성비있는 가격에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나이스커피는 자체 블렌딩을 통해 크림의 부드러움, 에스프레소의 고소한맛, 달달한 밀크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카페선라이즈는 산미가 있는 선셋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생오렌지를 얹어서 맛을 냈다.


나이스카페인클럽은 같은 잔 수를 팔아도 다른 곳보다 매출이 높다. 일반 커피보다 가격이 비싼 시그니처 메뉴의 판매비율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덕분이다. 시그니처 메뉴의 비쥬얼도 중요하다.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에 비쥬얼이 좋은 시그니처 메뉴는 평범한 커피숍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메뉴 명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평범한 이름으로는 특별한 메뉴로 다가가기 힘들다.


다섯째, 스피드다. 오픈 초기 갑자기 몰리는 손님으로 인해 커피 제공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주방 동선이 잡히지 않아서 주문이 밀리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행 착오를 거쳐 지금은 완벽한 동선을 찾았다.


커피 한 잔 만드는데 25초가 걸린다. 콜드부르를 사용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20초가 걸린다. 5~6잔 단체 주문이 들어와도 커피를 만드는 시간은 3분 정도다.


손님이 가장 몰리는 점심 시간에는 5명이 매장에서 일하는데 전체 직원들이 정위치를 지킨다. 최대한 손닿는 거리에 필요한 설비를 두고 자기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일을 끝내고 다음 작업은 옆으로 전달해서 제조가 마감되도록 동선 배치를 했다. 덕분에 단체 고객들 중에는 음료가 빨리 나와서 일부러 이 곳에 왔다고 말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오피스가다 보니 고객이 한번에 몰리는 게 특징인데 이 때 스피드는 중요한 경쟁 요소 중에 하나다. 


여섯째, 고객과 관계 만들기다. 나이스카페인클럽은 아직 키오스크가 없다. 얼마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지원해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곧 사이니지와 키오스크가 들어올 예정이다. 하지만 오픈초기부터 지금까지 키오스크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었다.


나이스카페인클럽에는 독특한 메뉴가 많다. 고객들 중에는 메뉴의 특징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객과 친해지려면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게 좋다. 메뉴 특징을 설명하면서 친해진 고객이 많다.

 

지금은 고객의 80%가 단골이다. 대부분의 고객이 메뉴 특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키오스크를 도입하려고 한다. 단골 고객에게는 쿠키나 작은 과자를 선물하기도 하고 커피 사이즈를 업 해주기도 한다. 소소하게 작은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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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친절이다. 400개가 넘는 나이스카페인클럽 스마트 플레이스 리뷰 중에는 친절하다는 의견이 유난히 많다. 매장 오픈 직후 몰리는 손님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도 직원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응대하도록 노력했다. 가오픈 기간 동안 영업을 2시에 마감한 것도 직원들의 피로를 고려해서다.


커피는 단골 장사다. 현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80%가 단골이다. 아무리 커피 맛이 좋아도 단골들에게는 친절이 최고다. 직원들이 친절할 수 있으려면 친절을 강조하는 한편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근무 환경에 세심하게 신경쓰려고 노력한다.


여덟 번째, 마케팅이다. 이커머스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할 때 공부했던 마케팅 공부가 큰 도움이 됐다. 이풍호 사장은 오픈 초기부터 SNS 계정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는 누구나 쉽게 SNS를 검색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노력 덕분에 짧은 기간에 가상공간에서 많은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 구로 디지털 단지는 젊은 IT인력이 정말 많은 곳이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알지는 못해도 SNS에 친구 맺기를 통해 우리 매장을 찾는 단골들과 사이버 세계에서 관계를 맺는다.

 

커피는 가까운 거리의 고객들이 자주 찾는 단골 장사라고 생각해서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피도 맛집이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커피 전문성이나 특별한 메뉴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커피맛집 사진을 위해 점포 외부 한 면을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누구나 나이스카페인 클럽을 찾으면 으레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을 만들었다. 그런 이풍호 사장의 의도는 적중해 고객들은 나이스카페인 클럽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다.

 

아홉 번째, 위생관리다. 나이스카페인 클럽은 식약처 인증 위생등급 우수음식점으로 선정됐다. 보통 커피점은 주방이 단순해 위생관리에 큰 이슈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풍호 사장은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다. 오픈 주방이라서 더욱 청결해야 한다. 모든 재료는 유통기한을 표시해서 사용하고 매일 냉장고 청소를 한다. 커피기계 및 장비 소독, 행주 관리에도 신경을 쓴다. 위생 등급을 신청한 것은 직원들에게 위생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리고, 일상에서 위생관리가 실천되고록 하기 위해서다.


요즘 이풍호 사장은 스타트업도 준비 중이다. 카페를 베이스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풍호 사장에게 구로디지털 단지의 문화는 매우 익숙하고 친근하다. 그래서 플랫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구로 지역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잘 활용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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