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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망한 매장 인수해 20억 초대박 맛집으로 만든 40대 사장의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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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08 등록일등록일: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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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돈까스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맛집이 있다. 뜨돈의 직영 본점이다. 2015년 12월 대구 동성로 뒷골목에 문을 연 뜨돈 1호점은 망해가던 식당을 인수해서 출발했다. 오픈 후 월 2천만원을 겨우 넘기던 매장은 대박 신메뉴가 출시된 후 오픈런이 이어지는 대박 매장으로 변신했다. 2018년 11월 문을 연, 뜨돈 진천점도 망한 식당 자리에서 연 20억 매출을 올리는 초대박 맛집을 만들었다. 


2023년 5월 <뜨돈>은 동탄 신도시에도 직영점을  열었다. 수도권 진출후 지난 해 9월이후에만 20개의 가맹점이 오픈됐다. 현재 직영점 2개, 가맹점 34개를 합해 총 3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뜨돈의 전병길 대표(40세)는 연3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구의 대박 피자 맛집인 <뜨삽>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전 대표가 망해가던 매장을 인수해 성공한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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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천만원 버는 건 쉽다?

전 대표는 대학 3학년 때 졸업 대신 창업에 도전했다. 전 대표는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직은 학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나중에라도 학위가 필요하면  그 때 방법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전 대표의 부모님은 대구에서 오랫동안 과일가게를 운영했다. 과일장사는 상당히 잘 됐다. 선물용 수요가 많은 명절에는 3일 동안 6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였다. 덕분에 한 살 차이인 누나 전재현씨와 전병길 대표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일을 도우며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전 대표에게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과일 장사를 하라고 권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덕분에 전 대표의 누나와 전 대표는 공부보다 사업에 더 관심이 있었다.


◆졸업 대신 창업 택한 대학 3학년

창업을 해서 빨리 성공하고 싶었던 전 대표는 대구 계명대 경영학과 3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장사에 도전했다. 아이템은 돈까스전문점이었다.

과일 가게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부모님의 삶이 너무 척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과일 가게는 1년에 하루 이틀 밖에 쉬지 않았다. 부모님은 새벽 5시 6시에 일어나서 저녁 11시까지 일을 했다. 아버지는 1년 365일 일을 했다. 명절에도 아침에 차례를 올리면 바로 매장으로 나가곤 했다. 

돈은 잘 벌었지만 전 대표는 그렇게까지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식당창업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장사를 접했고 워낙 사람 상대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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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창업준비, 누나와 함께 창업에 도전

돈까스 전문점을 장업하기 위해서 1년 정도 준비했다. 대구 롯데백화점에 있는 돈까스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대구에서 유명한 요리학원에 등록해서 실전요리도 배웠다.

창업은 누나 전재현씨와 함께 했다. 누나는 대구 카톨릭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는데 전병길 대표처럼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전공을 살리는 것보다 장사에 더 관심이 있었다.


전 대표가 다니던 계명대 앞에 거의 망하다시피 한 매장을 인수해서 창업했다.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120만 원인 40평대 매장을 권리금 100만 원에 인수했다.  상호는 누나와 전대표의 이름 끝자를 한 자씩 따서 길앤현이라고 지었다. 

 

◆성공하지 못했던 첫 창업

2008년 5월 11일 드디어 매장을 오픈했다. 월매출은 1처2백만원 정도였다. 매출은 낮았지만 누나와 둘이 운영하다보니 약간의 적금을 들고도 학기 중에는 월 100만원 정도 벌었다. 하지만 시험 기간이나 방학 때는 그나마도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돈까스 1인분 가격은 4500원이었는데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원가가 2700~2800원씩 들었다. 음식 장사에 대해 지식도 없이 창업하다보니 원가 비율이 높아 이익을 남기기 어려웠다.

사업은 접었지만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권리금 1백만 원을 주고 인수했는데 그만두고 나올 때는 권리금 3천만 원 정도를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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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막기 위한 창업 아이템의 조건은

매장을 정리한 후 3~4개월 동안이 전병길 대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학교도 포기하고 창업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가 막막했던 것이다.

누나와 전 대표는 새로 도전할 창업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그 무렵 대구에는 화덕피자 브랜드가 하나가 대히트를 하고 있었다. 이 거 다 싶었다. 첫 사업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재창업에 대한 몇 가지 조건을 정했다. 첫째 천원대 메뉴를 파는 장사는 안된다. 둘째 테이블 단가가 2만 원 이상 나오고, 셋 째 하루 매출이 150만원 정도는 나오는 아이템이어야 했다. 화덕피자는 그 조건을 충족하는 창업 아이템이었다. 


두 사람은 수소문을 해서 서울 송파에 있는 화덕피자 매장에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누나는 그 매장에서 3개월을 일하고 전 대표는 당시 가장 힙했던 또다른 브랜드에 직원으로 취업해서 일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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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6만원 매출이던 매장을 대박 매장으로 만들다

그렇게 준비를 해서 탄생한 브랜드가 <뜨삽>이다. 뜨삽은 지금도 대구에서 유명한 피자 맛집이다. 한 매장에서 연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 하지만 시작할 당시에는 장사가 그다지 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문을 닫은 뜨삽 1호점은 대구의 술집이 많은 상권 뒷골목에 있었다. 매장 평수는 20평이었는데 창업초기 하루 매출이 5, 6만원에 불과했다. 10만원 매출 올리기도 힘들었다.


월 매출 3백만 원도 안되는 매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누나 전재현 씨와 전병길 대표는 온 힘을 다했다. 피자를 1인분씩 포장한 후 손편지를 넣어서 주변 병원 상인 오피스 등을 돌면서 무료로 배포했다. 맛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시식을 많이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성용 머리 묶는 방울과 피자를 함께 포장애서 배포하기도 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서서히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루 20만원, 30만원하던 매출은 150만원을 넘어서 1일 매출이 600만원을 넘어서는 날도 생겼다. 술집이 많은 대구의 뒷골목 상권에서 월 매출 1억을 올리는 매장이 된 것이다. 어느 새 뜨삽은 오픈하면 50미터씩 줄을 서는 맛집이 됐다.  


◆연 30억 초대박 매장의 탄생

당시 전재현씨와 전병길 대표는 한 달에 3천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렸다. 그때만 해도 인건비가 비싸지 않았고 누나와 함께 운영하다보니 수익성이 좋았다.

장사가 잘 되자 직영점을 확장하기로 했다. 기왕이면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서 매장을 운영하자는 생각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매장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식당은 허허벌판에 있던 횟집이었는데 사업이 망해서 나온 매물이었다. 횟집을 임대해서 리뉴얼 하려고 했으나 부모님은 아예 땅을 매입해서 횟집을 헐고 건물을 신축해서 창업하라고 권했다. 장사가 잘됐지만 그 정도 돈을 마련하기는 힘들었지만, 대출을 받아서 부모님의 권유대로 했다. 그 것은 신의 한 수였다. 

2014년 4월 24일 문을 연 뜨삽 수성점은 오픈하자마자 초대박을 냈다. 1, 2층 합해서 130평 정도 되는 매장에서 월 2억 5천만~3억원 대 매출을 올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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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돈까스집 인수해 오픈런 매장을 만들다 

뜨삽이 성공을 거두자 전 대표는 성공하지 못했던 첫 사업인 돈까스 전문점에 미련이 생겼다. 진취적이고 행동이 빨랐던 그는 뜨돈이라는 브랜드로 돈까스 전문점을 창업했다.

2015년 12월 20일 대구 동성로에 36평짜리 매장을 오픈했다. 대구 동성로는 유명한 상권이지만 <뜨돈> 1호점의 입지는 동성로 중에서도 화방 골목으로 불리는, 상권이 좋지 않은 뒷골목이었다.


원래 돈까스 전문점을 하던 음식점을 인수했는데 전병길 대표가 인수하기 전 매출 1천만원도 겨우 올리던, 거의 망한 매장이었다. 총 투자비는 1억3천만원 정도 들었다. 보증금 8천만원, 권리금 2천만원, 나머지는 매장 리뉴얼 비용이었다. 투자비를 절약하기 위해 페인트도 직접 칠하고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꿨다. 메뉴는 100% 새로 리뉴얼을 했다. 뜨삽 1호점처럼 뜨돈 1호점도 처음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초대박 돈까스 매장을 만든 신메뉴는?

인수 후 월 매출액은 2천만 원까지 올랐다. 매장을 인수하기 전보다 1천만 원 정도 매출이 상승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2, 3천만 원대이던 매출이 급상승하는 계기가 있었다.

오픈 후 8개월 쯤 지났을 때 신메뉴를 출시했는데 그게 초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퓨전 경양식을 돈까스와 결합한 크림스파게티 돈까스와 제육볶음 우동 돈까스 세트 메뉴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SNS에서 유명한 대구맛집 계정이 있었는데 거기에 소개되면서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월 3천만원이던 매출이 7천만원까지 상승했다. 너무 바빠서 주1회 휴무를 했는데도 월 7천만원대 매출을 올렸다. 매장이 문을 열면 10분후부터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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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돈까스 랜드마크를 만들다

1호점이 성공을 거두자 2년만인 2018년 대구 진천동에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진천동 매장은 쾌적한 공간에, 정원과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다. 진천동 매장 역시 대박이 나 월 매출액은 1억8천만원대다.  오픈 당시 매출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뜨돈 진천점은 대구의 돈까스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여기저기서 가맹 문의가 빗발쳐 가맹점이 8개나 생겼다.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입점 요청이 들어왔으나 너무 바빠서 그런 요구에 다 응할 수가 없었다.

새로 문을 연 가맹점들도 월 7, 8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직영점은 물론 가맹점까지 성공을 거두자 자신감을 얻은 전병길 대표는 대구 경북을 넘어서 부산 경남으로 진출하기 위해 2020년대 초 부산 서면에 매장 계약을 준비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부산의 매장 계약이 무산됐다. 다행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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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형 사업을 하고 싶다”

코로나가 터졌지만 뜨돈과 뜨삽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코로나 초기에만 두 세 달 정도 매출이 떨어졌고, 그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아무리 큰 일이 터져도 맛집은 난공불락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를 지나면서 전병길 대표는 여러가지 고민을 시작했다.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은 결국 장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기업형으로 사업을 키우고 싶어졌다.


코로나라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해서 밀키트 공장 설립도 고민했지만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아서 포기했다. 마흔 살이 되기 전에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부자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1개는 본점이고 1개는 전수 창업을 해준 매장인데 현재 2개 매장은 대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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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80억까지 해본 장사꾼의 바람은?

2022년 4월 전병길 대표가 사업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생겼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된 것이다. 장사꾼으로는 연 매출 80억까지 올릴 만큼 성공을 했지만 더 이상 장사꾼처럼 사업을 하면 안 된다고 결정했다.

그무렵에 이미 직영점이 많았기 때문에 10년 이상 함께 일을 해온 직원들도 많았다. 그들에게 뭔가 비전을 줄 필요가 있었다.


뜨돈 하나만 집중해서 제대로 된 브랜드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전국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2023년 5월 뜨돈 동탄 직영점을 오픈했다. 1층에는 뜨돈 매장을 내고 2층은 가맹본사 사무실로 꾸몄다. 그리고 가맹본사 사무실 옆에 2.5평 정도의 공간에서 숙식을 했다.

대구에서 함께 올라온, 10년 이상 동고동락하던 직원들에게는 인근에 원룸을 마련해줬다. 2023년 9월 이후 가맹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사이 20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가맹점 중에는 뜨돈이 가맹사업 하기를 기다린 창업자들이 많았다. 


◆가맹사업 추진하자 단번에 20개 매장 오픈

현재 뜨돈은 직영점 2개, 가맹점 34개로 총 매장 수는 36개다.

대구 진천동 매장은 여전히 월 1억8천만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23년 5월에 오픈한 동탄 신도시 직영점은 57평인데 월 1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탄 매장은 주말의 경우 하루 400만 원 이상, 평일에는 200만 원대 매출을 올린다.

대구 진천점은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찾는다. 매장이 넓고 쾌적해 60대들의 모임도 많다. 동탄 신도시 매장은 30,40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다.

가맹점의 평균 평수는 30, 40평 대인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월 5천만 원대다.

 

◆대박 돈까스전문점의 성공비결은?

뜨돈이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성공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뜨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상품이다. 뜨돈은 일반 돈까스 매장과 달리 양배추가 아니라 비타민, 치커리, 적근대 등으로 구성된 특수야채를 샐러드로 제공한다. 또 밥 외에 모닝빵도 준다. 먼저 밥과 돈까스를 먹은 후 마지막 남은 돈까스를 모닝빵에 넣고 특수야채, 피클, 방울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돈까스버거가 된다.

돈까스와 샐러드, 돈까스버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것이다.


퓨전 경양식형 돈까스 세트 메뉴도 인기다. 크림 스파게티 돈까스 세트와 제육볶음 우동 돈까스 세트는 양식과 돈까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히트메뉴다.  셀프 바에서는 스프와 우동 국물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뜨돈의 돈까스는 두께가 얇은 경양식집 스타일과 두꺼운 일식형의 중간이다. 경양식 스타일은 0.5cm정도 두께고, 일식형은 2~3cm 두께인데 뜨돈의 돈까스는 1cm 두께다. 고기는 국내산 냉장 등심만 사용한다. 식용유도 가장 비싼 제품을 사용한다. 뜨돈의 돈까스 소스에는 간마늘과 양파 등 다른 돈까스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디 들어간다.  마지막까지 입속에 소스 맛이 여운을 남기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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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성장시키고 싶은 이유는?

전병길 대표는 대학 졸업을 포기했지만 대신 젊은 나이에 일반 직장인으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런 그가 수도권에 올라와 2평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사업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년 이상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도전의 가장 큰 이유다. 회사가 성장해야 직원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취적인 성향과 꿈도 한 몫한다.  전 대표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것을 좋아하며 뭐든지 생각하면 추진력을 가지고 바로 실행해야 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젊음과 땀, 영혼을 갈아넣은 사업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 과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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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도 꺾지 못한 성공의 꿈

뜨삽 1호 점을 준비할 무렵 오픈을 하루 앞두고 전병길 대표는 큰 화상을 입었다.

화덕을 켜기 위해 가스를 틀었는데 불을 바로 붙이지 않고 7,8초 정도 지체하는 바람에 펑하고 가스불이 터져버린 것이다. 얼굴 절반 정도가 화상으로 엉망이 됐고, 팔에도 큰 화상을 입었다.


의사는 앞으로 얼굴이 회복이 되지 못할 수도 있고 상처가 나으려면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병길 대표는 의사의 말에 개의치 않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가발을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후 화상으로 벌겋게 된 얼굴로 매장에서 일을 했다. 당시 결혼도 하지 않았던 나이에 그렇게 큰 사고를 당했지만. 그는 이렇게 일만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행히 얼굴은 이전처럼 잘 회복됐지만 팔뚝에는 지금도 화상 흉터가 남아있다. 전 대표의 빠른 회복을 보며 의사는 기적이라고 말을 했다. 


◆가장 큰 보람은....

장사를 하는 부모님을 만나 사업가를 꿈꾸며 도전하고 실천하며 살아온 지 15년이 됐다.  전 대표는 아직 젊기 때문에 사무실 한 켠에서 숙식을 하며 오로지 일만 하면서도 힘든지 모르고 생활하고 있다.  가장 큰 보람은 함께 하는 동료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 그리고 가맹점이 성공하는 것이다.


전 대표는 1차로 전국에 12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그 정도 숫자면 가맹점들에게 충분한 영업권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 대표에게는 9살된 쌍둥이 아들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을 보려고 노력한다.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아빠 노릇을 제대로 못하지만, 전 대표의 부모님이 그랬듯이 열심히 사는 부모의 모습이 가장 큰 교육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희의 원포인트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가격이 쌀 때 투자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상투를 잡는 것이다. 창업에 짐 로저스의 투자 스타일을 응용한다면 사업에 실패해 저렴하게 나온 매물은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런  매장을 살릴 수 있다면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아진다.

전병길 대표는 브랜드를 시작할 때 상권 뒷골목,  장사가 안돼서 실패한 매장에서 출발했다. 덕분에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런 매장에서 경쟁력있는 품질과 마케팅력으로 사업성을 검증한 후 초대박 매장을 만들었다. 성공에 필요한 상품력과 마케팅 역량을 가진다면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일수록 저평가된 곳을 찾아 적은 투자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풍부해진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저서 < 내사업을 한다는 것 ><CEO의탄생>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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