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동향] 식음료업계, ‘옐로우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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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578 등록일등록일: 2024-06-25본문
식음료업계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옐로우 마케팅’이다.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노란색’을 활용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감자튀김이나 햄버거의 색상과 유사해 소비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수 있는 노란색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노브랜드버거데이 기념으로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을 출시해 상징색을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노란색의 아치형 로고 이른바 ‘골든아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시그니처 컬러 ‘옐로우’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22년에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론칭했으며, 최근에는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옐로우를 중심으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제품 외관과 팝업스토어, 굿즈 등 곳곳에 ‘옐로우’를 적용해 MZ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hc치킨>은 올 초 방콕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센트럴월드’에 태국 1호점을 오픈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옐로우톤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복합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밝고 따뜻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의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올해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등을 위해 ‘옐로우’를 적극 활용했다. 자신감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옐로우’를 전면에 내세워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컬러 리서치 연구소(ICR)에 따르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87%의 비율을 차지한 시각이다. 또한 제품을 구매할 때 처음 90초 안에 상품 선택에 대해 잠정적인 결정을 하며, 결정의 60~90%는 컬러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통적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시그니처 컬러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색상을 도입함으로써 브랜드 변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해왔다. 그중에서도 노란색은 긍정적인 이미지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활용되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밝고 당찬 이미지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노란색을 통해 활기차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식음료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