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한국인은 밥심! 건강한 솥밥 맛집, ‘도꼭지’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싶지만 거창한 보양식이 부담스럽다면 ‘제대로 된 밥 한끼’는 어떨까.

따끈따끈한 밥에 생선구이와 갖가지 반찬을 곁들여 한끼 먹고나면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도꼭지’는 주문과 동시에 만든 따끈한 솥밥과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수요미식회와 각종 매스컴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단연 솥밥이다. 제철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 지은 밥은 그야말로 보양에 딱 맞다. 

굴 솥밥, 전복 솥밥 등 신선한 재료로 정성스레 준비한 솥밥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도미솥밥. 제주도에서 당일 직송한 최상급 도미를 무즙과 다시마를 이용하는 일본 정통 방식으로 숙성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도미 밥에 들어가는 쌀 불리는 육수는 배추, 모시조개, 백합을 이용하고 밥물 육수는 도미 머리를 이용해 만든다.
 

여기에 센 불에 빠르게 구워 ‘겉바속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선구이도 별미다.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 갈치구이 등은 생선 비린내 없이 고소한 생선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전에 나오는 달걀찜은 빈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입맛을 살려준다. 기본 찬으로 정갈하게 올라오는 오징어젓갈과 장아찌, 열무김치, 조미김 등도 맛깔나 한 상 제대로 대접받은 기분이 든다.

이 집의 비밀병기는 버터에 있다. 밥에 버터와 달래간장을 함께 넣고 비벼먹으면 향긋한 풍미가 살아난다. 명란구이를 김에 싸 먹는 맛도 별미다.

밥을 먹으며 매장 곳곳을 누비는 서빙로봇 보는 재미도 솔솔.

밥을 다 먹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먹으면 식사가 마무리 된다.

갓 지은 건강하고 정갈한 밥 한끼가 먹고 싶을 때 가면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