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요즘 가장 핫한 술집, 논현 우기식당 바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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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의 밥 먹으러 갑니다]
한상에 담긴 바다, 우기식당
지금 논현에서 가장 핫한 술집을 하나 말한다면 우기식당을 빠트릴 수 없을 것입니다. 바다를 담은 한상차림과 함께 친구들과 즐겁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 우기식당 바다점을 다녀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이제 저녁의 거리는 다시 술 한잔할 곳을 찾아다니는 젊은이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맛있고 눈에 확 띄는 비주얼의 안주, 즐겁게 왁자지껄 떠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술집은 언제나 인기가 많죠. 논현 영동시장에 위치한 우기식당이 그렇습니다. 우기식당은 육지점, 바다점으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콘셉트와 메뉴를 제공합니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우기식당 바다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영동시장 골목 초입에 위치한 우기식당은 육지점과 바다점이 나란히 있기에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친근하면서도 깔끔한 로고와 뉴트로한 감성을 가진 주점입니다. 내부 또한 근대의 한국 술집의 무드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습니다. 특히 주점 특성상 가까운 자리 간의 거리를 발을 내려 분리해 놓은 점에서 손님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판도 아주 소박합니다. 아날로그 수제 느낌이 물씬 하죠.
우기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기본 한상 차림을 시켜보았습니다. 미리 제공되는 스낵을 먹고 있는 와중에 나온 한상 차림은 푸짐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숙성회, 곁들여 먹는 재료들, 반찬, 밥, 라면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니 참 머리를 잘 쓴 한상차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놓기 빠른 음식들, 특히 핫푸드를 봉지 라면 대신 컵라면으로 대체하여 레트로한 비주얼과 빠른 서빙을 챙긴 것, 그리고 컵라면과 회를 같이 먹는 것이 마치 바다 앞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는 느낌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주점은 안주가 푸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비주얼이 나오면서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느껴지는 한상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숙성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회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과 먹거나 쌈장에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주류 메뉴 중 가장 상위에 있는 '지리산 기운 내린 강쇠'를 시켜봤습니다. 도수가 낮은 편이고 소주처럼 쓰지 않아서 술이 약한 저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단맛과 쓴맛이 정도가 적당해 회와 잘 어우러지는 술이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방문해도 이 술을 시키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워낙 인기가 많아 웨이팅을 거의 필수인 곳입니다. 필자도 저녁 9시 정도부터 16팀 정도를 기다려 완전히 밤이 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으로 웨이팅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시죠? 원격 웨이팅 어플인 '테이블링'을 사용하는 곳이니 꼭 원격 웨이팅, 또는 예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시원한 날씨, 무르익어 가는 저녁을 우기식당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보내는 것 어떨까요?
영업시간
월 ~목,일
17:00~2:00
금~토
16:00~3:00
CREDIT
글 사진 토스트(인턴)
글. 사진 부자비즈 인턴 에디터, 토스트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와 F&B 사업에 관심이 많고 마케팅을 공부하는 대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