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교대역 미슐랭 소바 맛집 ‘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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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대역 인근에 있는 ‘미나미’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으로, 일식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남창수 셰프의 소바 전문점이다.
남 셰프는 일식 소바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소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니신소바, 아나고소바 등의 소바 이외에 모둠사시미와 생선구이, 튀김 요리 같은 단품 요리도 제공한다.
매장 내부는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우드로 포인트를 주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은은한 조명으로 아담한 내부가 차분한 분위기를 준다.
미나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소바 만큼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참치소바마키’이다. 메밀함량이 높은 소바면을 밥 대신 사용했다. 안에 새우튀김, 참치, 달걀지단, 우엉, 피클 등이 들어가 있는 메밀김밥이다. 우엉의 단맛과 달걀의 단맛이 소바의 고소한 메밀향과 잘 어울린다. 가격은 2만7000원.
‘우니젤리소바’는 쯔유를 젤리 같은 식감으로 만든 소스에 우니를 비벼 먹는 소바이다. 짭조름한 맛과 담백한 소바가 잘 어울린다. 2만7000원.
‘아나고소바’는 장어조림을 넣은 온소바이다.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아나고는 은은한 향을 내는 면과 잘 어울린다. 2만1000원.
‘니신소바’는 청어조림을 넣은 온소바이다. 달달한 청어와 은은한 감칠맛 나는 국물, 그리고 툭툭 끊어지는 면이 조화를 이룬다. 교토에서 공수해 온다는 청어는 큼직하고 알차다. 2만3000원.
이곳의 소바는 메밀함양 80%의 니하치 소바를 자가제면하고 있다. 면을 먹어보면 확실히 신경 써서 만든다는 느낌을 준다.
미나미의 메뉴는 모두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평가가 더 박할 수도 있다. 한번쯤 제대로 된 소바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