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겨울엔 호떡이지...전국 이색 호떡맛집

호떡은 추운 겨울 대표 간식이다. ‘붕세권’에 이어 ‘호세권’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주변에 호떡을 파는 곳이 가까이 있어 호떡을 사먹을 수 있는 주거지역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은 호떡. 전국의 이색 호떡맛집을 소개한다.

◆왕십리의 명물 ‘삼맛호오떡’

삼맛호오떡은 리어카로 시작해 이제 왕십리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삼맛호오떡’에서 ‘삼맛종합분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냉동반죽이 아닌 매일 생반죽을 사용하여 호떡을 빚어낸다. 씨월드플러스호오떡, 이태리호오떡, 누텔라호오떡, 뿌링끌호오떡, 콘소메옥수수치즈호떡, 하겐다즈 아이스호떡, 아이팥호오떡 등 이색적인 호떡들이 많다.

씨월드플러스호떡은 매장에서 로스팅한 견과류가 들어간 꿀호떡이다. 이태리호떡은 호떡인지 피자인지 모를 정도로 치즈가 듬뚝 들어갔다. 누텔라호오떡은 누텔라 초콜렛이 들어간 호떡이다.

호떡의 가격은 2천~5천 원대다. 호떡 이외에도 이색적인 떡볶이와 분식류 등을 맛볼 수 있다.

◆사랑호떡, 쑥호떡 등 이색 호떡으로 유명한 ‘서울호떡’

호떡집하면 허름한 가게를 연상시키기 쉽지만 ‘서울호떡’은 체인점을 8개나 가진 트렌디한 곳이다. 일본에도 매장이 있다.

이색적인 호떡도 많다. 대표적인 것은 사랑호떡과 쑥호떡이다. 

사랑호떡은 반죽에 찹쌀과 백년초가루가 들어간 핑크색 하트모양의 호떡이다. 속재료는 설탕꿀이 들어간다. 쑥호떡은 국내산 향긋한 쑥이 한가득 들어갔다.그 밖에 크림치즈호떡은 유럽산 크림치즈와 연유를 조합한 호떡이다. 잡채가 듬뿍들어간 잡채호떡도 별미다. 호떡의 가격은 2천~3천 원대.

◆줄 서서 먹는 호떡집 ‘삼청동 호떡’

서울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삼청동 호떡’은 줄서서 먹는 호떡집으로 유명하다.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호떡 종류는 총 6가지. 꿀호떡, 야채호떡, 단팥호떡, 고기호떡, 불고기호떡, 치즈호떡 등이다. 가격은 2500원~4000원까지.

가장 인기있는 것을 꿀호떡과 야채호떡이다. 야채호떡은 준비 된 간장 소스에 발라 먹으면 더 맛있다. 야채호떡소스에는 파프리카, 양파, 고추 등 각종 야채가 들어가서 감칠맛이 난다.

◆청주의 명물 ‘쫄쫄호떡’

청주 중앙공원 부근에 위치한 ‘쫄쫄호떡’은 오랫동안 청주의 명물로 자리잡은 곳이다. 가게 앞에 호떡 마스코트가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호떡 종류는 단 1가지. 기름에 바싹 튀겨서 준다. 겉바속촉의 정석.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1300원.

◆3대째 내려오는 호떡집, 군산 ‘중동호떡’

‘중동호떡’은 3대째 내려오는 군산의 명물 호떡집이다. 1943년부터 운영된 전통 호떡 전문점으로, 호떡은 기름에 튀긴 것이 아니라 밀대로 밀어 기름기 없이 구워냈다.

쫄깃한 반죽에 흰쌀 찰보리와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을 섞어서 시럽을 만든다. 피가 쫄깃하고 안에 든 시럽도 많이 달지 않아 여러개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중동호떡의 호떡을 먹는 방법은 특이하다. 집게로 호떡을 찢어서 윗면의 피를 벗겨낸 다음, 안에 든 시럽에 찍어서 먼저 먹고 아랫부분의 피는 남은 시럽과 함께 돌돌 말아 먹으면 깔끔하게 호떡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개에 1200원, 6개에 6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