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인사동 미슐랭 맛집...친환경 한식 레스토랑 ‘꽃밥에 피다’
본문
음식이 맛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SNS가 발달하며 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맛과 멋에 건강까지 갖춘 식당이 있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꽃, 밥에 피다’가 그곳이다.
2023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선정 된 이곳은 친환경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해 정갈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식재료 뿐만 아니라 음식의 플레이팅과 매장 인테리어도 세심하게 신경쓴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보자기비빔밥 세트’다. 자연재배현미로 지은 밥에 색색의 비빔밥 재료를 곱게 얹고, 노란색 방사 유정란으로 보자기처럼 싸서 무염산김으로 띠를 두르고, 먹는 꽃으로 예쁘게 장식하여 만든다. 점심 한정 메뉴다. 가격은 2만4000원.
‘채식육개장과 유기농현미밥 세트’도 인기다. 8가지 약초 맛물에 나물과 버섯 고추기름을 넣어 뭉근히 끓여 만든 고기 없는 채소 육개장이다. 가격은 2만2000원.
‘찬란한 고추잡채’도 별미다. 황금송이 버섯과 우리콩유부와 청고추를 생강고추기름으로 볶아 무농약우리밀 꽃빵에 싸먹는 요리다. 가격은 3만2000원.
유기농풀과 유기농사료를 먹고 자란 유기농 한우로 만든 떡불고기인 ‘무농약 새싹삼&유기농한우떡불고기’와 흑산도에서 공수해 온 반말린 우럭을 향긋한 봄 채소를 얹어 담백하게 쪄낸 요리인 ‘봄채소 흑산도 우럭찜’도 인기 메뉴다. 각각 5만5000원, 4만3000원.
단품 요리이외에 일반 코스와 비건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음식의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도 있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작품 수준의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도 많다. 기억에 남는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