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인사동 루프탑 뷰가 멋진 퓨전한식당 ‘스페이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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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나 주택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에서 탁트인 도시 풍경을 볼 수 곳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거기에 맛 좋은 음식과 근사한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서울 안국역 인근의 인사동 길에 위치한 <스페이스오>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12층에 위치해 있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조계사 풍경도 멋지지만 제법 넓직한 루프탑 테라스에서 보이는 탁 트인 종로 풍경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매장 안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밖이 환히 보이는 통창으로 돼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한쪽에 자리한 좌식 테이블도 인상적이다. 전통 갓으로 인테리어한 조명도 눈에 띈다. 한식과 전통주를 판매하는 식당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이곳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을 선보인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음식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들어졌지만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셰프의 솜씨가 느껴지는 멋진 플레이팅에 있다.
메뉴는 ‘런치 오차림’, ‘런치 담차림’, ‘디너 품차림’으로 나뉜다. 런치 오차림은 구운 증편과 애호박 두부롤이 나오고 메인요리를 선택하면 된다. 런치 담차림은 구운 증편, 제철 나물 샐러드, 표고 고기전, 애호박 두부롤에 메인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메인 요리는 열무김치와 해초회 국수에 제철찬 3종이 나오는 ‘바다 내음 열무국수’, 전복장 구이와 전복내장버터, 제철 밭작물로 지은 밥에 제철찬 3종과 오늘의 국이 나오는 ‘전복내장 버섯 비빔밥’, 수제양념 간장에 재워 구운 수제갈비와 영양밥과 제철찬 3종과 오늘의 국이 나오는 ‘소갈비 영양밥’, 양념된장에 재운 장어와 수삼과 연근에 제철찬 3종과 오늘의 국이 나오는 ‘수삼과 된장 그리고 장어’ 중에 선택하면 된다.
런치 오차림이 3만9000원, 런치 담차림이 5만9000원이다. 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코스 요리를 다 먹은 후에는 수제 한식 디저트와 우리차로 마무리 된다.
코스 요리 이외에 ‘구운 수육’과 직접 끓인 맛간장과 들기름소스를 부어낸 광어회인 ‘광어와 미나리’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우리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 농산물 오미자, 포도, 사과, 복숭아, 키위, 매실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우리술 한술 와인과 지역 특색이 있는 우리 막걸리, 한국 대표 한술 브랜디, 각종 우리 소주를 비롯해 수제맥주와 칵테일 등 다양한 술을 갖췄다.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기에 어떤 날씨, 어떤 계절에 가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을 때 가면 더욱 좋은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