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닭구이와 얼그레이 하이볼...서울 방이동 닭구이맛집, ‘송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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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맛집을 즐겨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서울 시내 웬만큼 맛있는 식당들은 웨이팅이 기본이다.
서울 방이동의 <송계옥>은 닭특수부위전문점으로 평일에도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 있는 맛집이다. 테이블링 어플을 이용하면 식당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매장 내부는 어두운 편이고 사람들로 북적대서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이다. 식사보다는 술과 안주를 함께 하기 좋다.
매장에 들어서면 테이블에 기본반찬과 소스 등이 세팅되어 있다. 김치는 백김치와 갓김치 두 종류다. 소스가 다양하다. 덜어먹는 소스로는 ‘산초간장 청양고추’, ‘유자청양고추’, ‘마늘소스’가 있다. 개인별로는 ‘산초간장소스’, ‘소금’, ‘스리라차마요’ 소스가 나온다.
대표 메뉴는 ‘닭구이 모둠’이다. 중자와 대자가 있다. 대자는 당일 도축된 신선한 닭 7가지 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다. 700g에 4만4000원이다. 중자는 450g으로 2만7000원이다.
닭특수부이는 생소해서 직접 구워먹기가 망설여질 수 있는데, 숙달된 직원이 직접 구워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닭구이이외에 ‘의성 마늘볶음밥’, ‘송계옥 비빔면’ 등도 곁들이면 좋은 인기 메뉴다. ‘의성 마늘 볶음밥’은 고소한 의성 마늘로 달콤 짭조름하게 볶아낸 버터밥이다. ‘송계옥 비빔면’은 어간장이 들어간 특제 양념 소스로 매콤달콤하게 버무린 비빔면이다. 닭구이와 함께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꼽힌다. 가격은 9000원.
여름 메뉴인 ‘송계옥 냉우동’도 있다. 온천달걀과 새콤한 닭무침을 올린 시원한 냉우동이다.
또 한가지 유명한 메뉴가 바로 ‘얼그레이 하이볼’이다. 티비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하이볼로 한 달에 1만5000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맛에 대한 평가는 호볼호가 갈린다.
이곳은 밥도 맛있다.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해 밥을 짓는다. 일본에서 들여온 맛 좋은 품종으로 다른 쌀에 비해 찰기가 있어서 기름진 고기와 먹기 좋다.
음식의 퀄리티도 높고, 직원 서비스도 좋다. 웨이팅을 감수할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식당이다.
위치는 송파나루역 2번 출구쪽에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6시에 오픈해서 22시에 마감하고, 주말에는 15시에 오픈하고 22시에 문을 닫는다. 방이점 이외에 성수, 압구정, 홍대 등 여러곳에 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