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떡볶이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 수원 즉석떡볶이 맛집 ‘이도경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떡볶이 맛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이지만, 가끔은 직접 끓여먹는 즉석떡볶이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에 있는 즉석떡볶이 맛집 <이도경떡볶이>는 카페 같은 실내에서 즉석떡볶이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중앙에 서있는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식물들로 꾸며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분식점이라기보다 깔끔한 카페같은 느낌을 준다. 곳곳에 배치된 조명은 가게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떡볶이를 먹어야 하나 커피를 마셔야 하나 잠시잠깐 착각이 들 때 메뉴판을 보면 이곳에 떡볶이집임을 알 수 있다. 

즉석떡볶이는 세 가지 종류다. 기본 ‘즉석떡볶이’, ‘즉석 닭 떡볶이’, ‘즉석 소 떡볶이’ 이렇게 있다. ‘즉석떡볶이’는 밀떡, 기본채소, 어묵, 달걀 1개, 라면 또는 쫄면이 들어간다. ‘즉석 닭 떡볶이’는 순닭다리살, 밀떡, 기본채소, 어묵, 마늘, 깻잎, 라면 또는 쫄면으로 구성된다. 껍질을 제거한 순살 닭고기 닭다리살과 떡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즉석 소 떡볶이’는 한우차돌박이, 밀떡, 기본채소, 어묵, 파채, 마늘, 깻잎, 라면 또는 쫄면이 들어간다. 고소한 한우 차돌박이를 끓이면 끓일수록 감칠맛이 올라간다. 즉석떡볶이의 가격은 중자가 1만6000~2만1000원.

떡볶이는 기본 2~3인분이다. 맵기는 순한맛, 중간맛, 매운 맛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곳의 떡볶이는 후추향이 조금 나는 옛날떡볶이 맛이 난다. 들깨가 들어가 고소하다. 소스가 많이 달지 않다.

해쉬브라운, 김말이, 만두, 새우링으로 구성된 ‘모듬튀김’과 ‘닭발’도 별미다. 떡볶이를 안주삼아 마실 수 있는 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말복이 지났지만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시원하고 깔끔한 실내에서 매콤한 즉석떡볶이에 생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23시까지. 팔달사 정문 앞 수원남문 메가박스 옆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