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애주가들의 아지트...합정동 B급 감성 술집,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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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에 가면 애주가들의 아지트 같은 술집이 있다. <호랑이>이다.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간판이 없지만 가게 밖에 커다란 호랑이 그림이 놓여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50년간 쌀집으로 운영되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포장마차의 플라스틱 테이블, 가게 곳곳에 놓인 호랑이 그림과 호랑이 소품들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7080 노래들이 더해져 B급 감성이 충만하다. 가까운 지인들과 혹은 혼자서 술을 마시기에도 적당하다.
예술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쪽방 예술프로젝트는 호랑이 주점 안의 작은 공간인 쪽방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고 함께 예술적 담론을 이야기하고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이색 메뉴들이 많다. ‘마라불족발’, ‘등뼈마라탕’, ‘닭봉튀김’, ‘마늘쫑고기볶음’, ‘타바스코 냉골뱅이’, ‘참치내장 크림치즈’, ‘고수무침 닭발편육’, ‘고수무침 어묵볶음’ 등이 있다. 안주의 가격은 9000원부터 다양하다.
‘마라불족발’은 족발과 넓은 당면, 각종 야채를 쎈불에 볶은 마라샹궈이다. ‘마늘쫑 고기볶음’에는 모닝빵이 함께 나온다. 모닝빵 안에 고기볶음을 넣어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하이볼과도 잘 어울린다.
단짠단짠한 맛의 이색 안주들과 어울리는 다양한 술도 구비되어 있다.
혼자 가서 술을 마셔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술 친구를 한명 얻을 수 있는 정감 가는 술집이다.
<호랑이>는 합정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매일 18시부터 24시까지 영업한다. 애견동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