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망원동 힙한 감성 갤러리 카페, ‘파사도 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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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독특한 콘셉트를 더한 이색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물카페부터 드로잉카페 등도 인기고, 최근에는 카페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파사도 망원>은 3층짜리 건물을 각 층별로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 차별화를 주고 있다. 주기적으로 전시회도 열리는 이곳은 에세이작가 정영욱이 운영한다.
카페에 들어서면 노출된 콘크리트 벽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 중간 놓인 초록 식물들의 따듯함이 콘크리트의 차가움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층별로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1층은 ‘water’, 2층은 ‘meteor’, 3층은 ‘mirror’, 옥상은 ‘text’로 표현된다.
1층에는 바테이블 4석 정도가 있고 한쪽 벽면에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다. 2층은 콘셉트처럼 정말 운석 모형이 놓여져 있다. 3층을 지나 옥상으로 가면 벽면에 낙서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색깔의 분필로 쓰여진 낙서들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파사도슈페너’, ‘파사도라떼’, ‘파사도크로캰슈’ 등이다. ‘파사도슈페너’는 환상적인 비율의 폭신한 크림과 휘낭시에 로투스가 얹어진 시그니처 아인슈페너이다. ‘파사도라떼’는 연유를 넣은 파사도의 시그니처 오레그랏세(Au Lait glace)이다. ‘파사도크로칸슈’는 초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크로칸슈에 피넛크림 또는 말차크림을 곁들여먹는 디저트다. 메뉴 가격은 6~7천 원대.
그밖에 사과 30% 이상 함량의 ‘홈메이드 애플파이’, ‘후레쉬 크림 스콘’, 파사도만의 커피 크림과 함께 즐기는 겉바속촉의 ‘휘낭시에’, 호두와 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허니 케이크’, ‘까눌레’, ‘초코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류를 맛볼 수 있다.
카페에서는 매월 작가들과 컬래버레이션 해 전시회를 연다. 현재 2월까지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카페 3층은 2월 중순까지 밤에 불을 켜지 않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층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카페 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볼 수 있어 이색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망원역 2번 출구에 위치해 있고, 매일 12시부터 밤 23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