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일산 줄서는 돈까스 맛집, ‘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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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집은 많지만, 맛있는 돈까스집은 흔치 않다. 돈까스는 숙성과정도 중요하고, 조리사가 어떻게 튀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고수들은 그날의 날씨와 온도, 습도까지 고려해서 튀긴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튀기는 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유명한 맛집이 많은 일산에서 맛있는 돈까스집으로 유명한 곳 중에 하나가 <만돈>이다. 경기도 일산시 장항동 웨스턴돔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가면 우선 번호표를 뽑고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한 뒤 기다려야 한다. 번호가 호출되면 매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웨이팅 맛집답게 식당 안팎으로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다.
<만돈>은 국내산 돈육을 400시간동안 저온에서 숙성시켜서 사용한다. 오랜 숙성시간은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하고 감칠맛이 나게 한다.
대표메뉴로는 ‘블랙 트러플 카츠’와 ‘오로시 히레카츠’가 있다. ‘블랙 트러플 카츠’는 이태리산 트러플 오일&소금과 송화버섯으로 풍미를 가득 채운 프리미엄 카츠다. 한정수량 30개만 판매한다. ‘오로시 히레카츠’는 오로시 무즙을 곁들여 부드럽게 즐기는 안심 돈카츠이다. 고기는 촉촉하고 튀김옷은 얇고 바삭하다. 새콤달콤한 맛과 무즙의 시원함의 궁합이 좋다.
‘만돈 히레정식’과 ‘만돈 반반정식’도 잘 나간다. ‘만돈 반반정식’은 바삭한 등심과 부드러운 안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돈카츠이다.
‘나고야 정식’은 진하고 깊은 나고야 전통 된장소스와 신선한 파를 곁들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등심 돈카츠이다.
이밖에 추가메뉴인 ‘감자고로케’와 ‘새우카츠’, ‘문어가라아게’, ‘도쿄 가라아게’도 별미다. ‘문어 가라아게’는 탱탱한 식감의 문어에 가라아게코를 얇게 입혀 바삭, 쫄깃,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도쿄 가라아게’는 부드러운 닭넙적다리살에 마늘양념장을 얇게 입혀 바삭하게 튀겨냈다.
돈까스의 가격은 1만 원대 초반부터 2만 원대 초반까지이다.
직접 제조한 반찬과 윤기가득한 밥, 얼큰한 장국 등 고기를 제외한 모든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음식의 맛도 좋지만, 전체적인 플레이팅에도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브라운 톤의 따듯한 인테리어와 조명도 편안한 식사분위기에 한 몫 한다. 직원들의 친절함은 덤이다.
<만돈>은 정발산역과 마두역 사이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밤 21시까지이다. 라스트 오더는 20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평일&주말 상관없이 평균 3~5시는 한산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