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창업-라멘] 형훈라멘
본문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9분 거리에 있는 형훈라멘.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나는 무인화 바람이 전국의 음식점들을 강타하는 요즘,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형훈라멘도 예외는 아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한 뒤, 직원에게 안내를 받고 들어가면 차례로 자리를 지정해준다.
형훈라멘의 법인은 CNP 컴퍼니로 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브랜딩을 얼마나 잘 하는지에 따라 사업의 승패가 갈리는 시대, 티슈나 작은 물품에서도 형훈이라는 로고가 세심하게 프린팅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형훈라멘은 라멘 마니아를 겨낭해 만든 한국에 몇 없는 소유라멘 전문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라멘집 등지에서 활약해 온 김형순 셰프가 야심차게 개발한 더블육수는 닭, 조개의 감칠 맛이 두드러져 일품이다.
형훈라멘의 대표메뉴인 소유라멘은 일본의 전형적인 라멘으로 큼직막한 고기와 반숙계란이이 먹음직스럽다.
호르몬동이라고 불리는 대창덮밥은 달착지근하게 구운 대창을 수북한 파튀김과 함께 먹는 덮밥요리다. 14900원짜리 라지사이즈를 주문하면 양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맛이 일품. 특히 밥과 튀김가루, 소스의 어우러짐이 좋다.
그외에 방문포장이 가능한 아부라 소바, 가꾸니동 등의 메뉴가 있는데 아부라소바는 타래간장에 푹 고아낸 차슈를 달기름의 풍미에 비벼먹는 면요리이고, 가꾸니동은 푹 고아낸 삼겹살 차슈를 얹어먹는 덮밥이다.
라멘은 일본 음식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되어 대중적으로 정착 된 음식으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 이것이 라멘집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