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파스타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청담 맛집 ‘에비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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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에비던스’이다.
오마카세는 일본식 횟집이나 초밥집에서 요리사의 선택을 따르는 주문 방식을 말한다. 오마카세로 주문할 경우, 요리사는 그날 최상의 재료를 선택해서 만든 요리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에비던스는 안티트러스트의 맴버였던 이태우 셰프가 작년에 오픈한 곳. 압구정 로데오역 4번출구에서 가깝다.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바 테이블과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일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바에 앉으면 요리 과정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파스타 오마카세가 주메뉴이다보니 구성은 계절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편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뽑아낸 생면을 사용해 파스타를 만든다.
대표메뉴는 ‘파스타 오마카세 코스’. 런치와 디너 두 종류다. 가격은 각각 5만원, 5만8000원.
디너 파스타 코스 요리를 주문했다. 에피타이저 1가지, 파스타 4종류, 디저트 1개로 구성된 코스다.
먼저 나온 두 가지 맛의 쿠스쿠스 파스타 타르트. 두 가지 애피타이저가 나온다. 하나는 랍스터와 캐비어, 다른 하나는 한우와 트러플의 조합이다. 랍스타는 비리지 않고 담백하다. 소고기도 잘게 다져서 먹기 편했다. 부드럽게 넘어간다.
펜넬크림과 구운 감자를 곁들인 대구살 라비올리는 부드러운 크림과 생면파스타의 쫄깃함이 잘 어울렸다. 크림이 담백하다.
먹물 파스타는 새우와 샬롯 피클, 해초 버터 소스를 곁들였다. 부드러운 새우살과 먹물파스타, 소스의 조합이 굿! 피클이 지나치게 새콤하지 않아 먹기 편했다.
닭가슴살과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세이지 토르텔로니. 닭가슴살이 아주아주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다.
마지막 디저트, 키위와 여름 주스를 곁들인 라임 요거트 소르베.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
이곳의 음식들은 맛도 있지만, 이색적인 요리들의 플레이팅이 너무 예뻐 눈이 행복해진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여섯가지의 특색있는 요리들이 흠잡을데가 없다.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양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코스요리를 다 먹고나면 은근 배가 부른다.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 가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