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서래마을 샐러드맛집, ‘그랜파키친앤팜’

전날 과식 했을 때, 가볍게 한끼 먹고 싶을 때, 입맛 없을 때, 다이어트 중일 때 안성맞춤인 음식이 바로 샐러드다. 요즘에는 어디가도 샐러드집이 많고, 배달주문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쉽게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재료가 신선하고 구성내용이 알차고, 소스까지 맛있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다. 야채가 신선하다 싶으면 소스가 별로다. 가장 기분 나쁠 때는 양이 많은데 맛이 없을 때다. ‘샐러드 맛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샐러드도 맛있는 곳은 정말 맛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그랜파키친앤팜’이다.

그랜파키친앤팜은 서래마을 카페거리에 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12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물건을 사러갈 때마다 자주 들르는 곳이다.

그랜파키친앤팜은 야채를 직접 농장에서 가져오고 대부분의 재료와 소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야채가 아주 신선하다. 탱글탱글하고 알차다. 조금 과장해서 샐러드를 먹으면 속이 편하고 내 몸속이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고 난 뒤 몸의 편안함과 정서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

대표 메뉴는 농부샐러드(7500원), 로스트베지 그레인볼(1만1500원), 강황 닭가슴살 샌드위치(9500원), 매운닭가슴살 파니니(1만2000원) 등이다.

 

농부샐러드는 신선한 버터헤드와 로메인을 베이스로 토마토, 적양파, 블랙올리브, 슈레드치즈, 카무트가 들어가는 베이직한 샐러드이다.

로스트베지 그레인볼은 탄수화물이 적어 식단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유기농 퀴노아, 카무트, 병아리콩, 아스파라거스, 브뤼셀스프라우트, 비트, 파프리카, 단호박, 케일, 방울토마토, 구운모짜렐라치즈, 구운양파 등이 들어간다. 구운 야채라 소화가 잘 되는 게 특징. 따듯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강황 닭가슴살 샌드위치는 수비드 닭가슴살, 요거트랜치소스(No Mayo), 양파, 올리브, 할라피뇨, 수제 오이피클, 천연 체다치즈와 채소가 들어간다. 유기농 통밀빵을 사용한다.

포장이나 배달이 많은 곳이지만 혼밥족들도 많이 찾는다. 매장 한켠에는 스푼과 포크, 나이프가 정갈하게 놓여있고, 발사믹 식초와 칠리소스, 소금 등도 준비돼 있어 입맛에 맞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

진공 저온방식으로 조리한 수비드 프리저브 잼과 자연발효 식초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