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는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음식이지만 뜨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 겨울에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다.

서울에서 샤브샤브 맛집을 꼽으라면 ‘하나샤부정’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동에 위치한 이곳은 소고기 샤브샤브와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다. 가격도 1만6000원으로 동일하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사용해 맛을 낸 육수에 얇게 썬 고기와 각종 야채를 살짝 익혀 직접 만든 참깨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고기와 채소가 신선하고 양도 넉넉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채는 필요한 만큼 리필해주고 건더기를 더 먹고 나면 우동을 끓여 준다. 죽이나 칼국수는 없지만 우동이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우동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하고 맛있다. 마무리로 우동과 매실차를 먹고나면 한 끼 식사로 적당한 포만감과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깔끔한 국물은 간이 세지 않아 속을 편하게 해준다. 언제가도 변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 일품인 곳이다.

샤브샤브는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지만 이곳에서는 혼밥도 가능하다. 오직 나만을 위한 전골냄비가 나와서 혼밥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도 좋은 남녀노소에게 강추하는 맛도 있고 친절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