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여성 피트니스클럽 '커브스코리아' 목동클럽 전현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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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0년 이상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커브스 목동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전현진(36)씨는 일을 하면서도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의 양육까지 가능해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여성의 고용 창출과 여성의 사회 참여 분야에 관심이 높던 전씨는 지난해 9월 여성 전용 휘트니트 클럽인 커브스에 대한 뉴스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평소 자녀의 양육 때문에 창업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오전 영업 시간(오전 9시 30분~오후 1시)과 오후 영업 시간(오후 4시~ 오후 8시)으로 탄력 운영되는 덕에 자녀 양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토요일은 오전 1시까지만 근무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쉬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전업 주부로 생활할 때에 비해 전혀 줄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33평 매장에 1억 4천만원(점포비 제외)의 투자비를 들여 창업한 전씨는 초기에는 매출이 부진했지만, 창업 3개월만에 회원수 300명을 확보했고 현재 월매출 1400만원을 올린다. 전씨는 커브스를 창업할 때는 입지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택 단지보다는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다는 것. 커브스는 많은 주부들이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데 아파트 단지를 끼고 영업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30분 순환 운동은 운동시간이 짧아서, 차로 이동해야 하는 주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현재 전씨가 입점한 곳은 목동 1~7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단지를 끼고 있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 게다가 주변에 경쟁 업체가 거의 없다는 점도 전씨 매장의 성공 비결. 전씨의 매장을 주로 찾는 고객층은 30~40대가 50%로 가장 많고 10대 후반에서 20대가 30%, 50~60대가 20%를 차지한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60대 이상 여성들의 비율이 적은 편인데, 이곳에서 운동하는 60대 연령층들은 자신들이 얻는 효과를 비슷한 연령층도 얻기를 바란다” 

 

30분 순환 운동은 단순히 다이어트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십견 증상 완화, 체력 향상, 기상 시 쾌적함, 고혈압 호전의 효과가 있다. 특히 무리가 전혀 없는 운동법이기 때문에 80대까지 운동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창업 초기에는 친절이 몸에 베어야 하는 서비스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전씨는 회원들의 뛰어난 운동 효과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에 적극적인 자세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특히 오픈 1달 전 수익이 전혀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매장을 열고 시뮬레이션을 꾸준히 한 것도 매장 운영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 처음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남편은 틈틈이 아파트 게시판 광고나 현수막 광고 등을 돕는다. 전씨는 “입점한 목동 지역 주부들은 불황일수록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고 있어서 매출에 큰 영향은 없다”며, “이것이 적은 비용과 적은 시간을 투자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브스의 매력”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