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본사에 대한 신뢰가 가져다 준 성공, 밀겨울 분당미금점 김수연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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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가맹점의 성공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향이 크다. 상권분석 등 창업 준비과정에서 부터 운영에 대한 노하우 교육 및 조리교육, 식재료 및 부재료의 공급, 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대한 것은 물론 부진시 처방이나 사업이 어려워 매장을 정리하는 경우에도 본사는 깊숙이 개입하고 사업 파트너로 역할을 한다.

밀겨울 분당미금점의 김수연 사장(50세)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신뢰하고 규정대로의 레시피 적용은 물론 원칙적인 매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본사의 방침에 따름으로써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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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 선정에서 매장운영 전반에 본사를 신뢰

김수연 사장은 외식업의 경험이 전혀 없었다. 학원 프랜차이즈의 회사원으로 1993년부터 2015년까지 22년을 교육관련 분야에 몸 담았었다. 2009년부터 퇴직하기까지 약 6년은 직영학원의 원장으로 경영을 경험하고 퇴직 후 다른 학원브랜드의 지역영업권을 얻어 개인사업을 2년간 했다. 세일즈를 하는 개인사업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객인 학생과 학부형과의 나이 차이가 나면서 공감이 떨어져 장기적으로 교육사업을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야를 찾게 되었다.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업종으로 외식업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브랜드를 알아 보았는데 외식업의 경험도 없고 요리에 소질도 없어 프랜차이즈가 적합했고 밀겨울이 메뉴가 단순해서 조리가 쉽겠다는 생각에 선택하였다.

본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경제적 능력이나 현상황에 맞는 조언과 도움을 많이 해 주었다. 밀겨울은 특히 창업비가 부담이 없어 안성맞춤이었다.

브랜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곳을 알아 봤지만 밀겨울 만큼 많음 도움을 주는 곳은 없었다. 거주지가 용인시청 부근이었는데 용인중앙시장에서 분당 미금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가게입지를 같이 알아 봐 주었고 현재의 매장도 본사에서 상권분석을 통해 선정한 곳이다.

입지 선정 이후에도 본사의 지원은 계속되었다. 인테리어 시작하면서 약 10일 간을 본사의 담당자가 나와서 함께 있었는데 조리교육은 문론 전반적인 매장운영에 대한 교육을 해 주었다. 특히 교육이 끝나고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는 첫날에 담당자가 방문하여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그 때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 손님이 많아 힘들다는 행복한 고민

밀겨울 분당미금점은 미금역 사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2001아웃렛 매장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아웃렛을 찾는 쇼핑객이나 인근 교회의 신도와 아웃렛 매장 직원이 주고객이며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가는 환승버스가 있어 병원 가는 어르신 고객도 많다. 2017년 2월에 매장을 오픈한 이래 계속 고객이 늘고 있지만 특히 2018년에는 아웃렛 지하식당이 공사로 문을 닫는 바람에 고객이 크게 늘었고 단골고객이 50%이상 차지하면서 재방문율로 늘어 지금까지도 손님이 줄지 않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회사원을 하던 여동생(45세)이 함께 하면서 가족사업이 되었는데 그 전에는 일이 힘들어 직원이 6개월 이상 버티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12.3평의 좁은 공간에 테이블 11개 34개 좌석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300명의 고객이 내방하여 오전 11시부터 밥 10시까지 영업시간 내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혼자 오는 아주머니 아저씨 고객도 많지만 나이 드신 어르신이 사골칼국수와 시락국밥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한다. 특히 곤지암 등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 주는 고객도 있다. 그래서 힘들어도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일매출은 85~90만원 정도로 월 2,200~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원재료비 40%에 임대료와 인건비로 각각 월 300만원 들어가 순수익은 월 700만원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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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을 지키며 청결을 최우선으로

회전율이 빨라 특별히 고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기 어렵지만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과도한 친절보다는 레시피를 지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레시피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데도 재료와 양념의 비율을 지키면 흉내 낼 수 없는 맛이 난다고 한다. 부추무침 같이 간단한 반찬도 레시피대로 한 것과 아닌 것의 맛 차이가 난다. 그래서 김 사장은 레시피의 비율과 조리법을 지킬려고 노력한다.

다음으로 신경쓰는 것은 청결이다. 8시 경부터 주방 청소를 시작하는데 영업이 끝나는 10시까지 이어진다. 하루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전체를 청소하기 때문에 보통 음식점 보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지만 매장을 들어서면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김 사장 본인은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분당미금점의 상권이 저가메뉴와 맛이 잘 어울렸다는 점과 사골칼국수와 시락국밥이라는 범용성 있는 메뉴로 고객층이 두터웠다는 점, 그리고 본인의 성실함과 레시피를 준수하는 원칙이 어우러져서 성공매장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창업희망자에 대해서는 본사를 신뢰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식업은 보기보다 힘든 일이어서 본인이 절실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