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정보
협동조합의 특징으로 일호감자탕은 공동생산, 공동물류, 공동 브랜드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협동조합 이익의 일정액을 가맹점의 마케팅 및 성과비로 지원해주는 이익 공유제도도 운영 중이다. 

가맹본부 아닌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일호협동조합의 ‘일호감자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소란이 아니다. 주요 갈등 문제는 물류비와 과도하게 부당 하는 인테리어 시공비 등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갑질’, ‘오너리스크’ 이슈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가 끊이지 않자, 가맹점주들은 서로 협력하며 해결방안을 강구중이다. 대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다. 갑질 프랜차이즈 경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들이 모여 가맹본부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프랜차이즈가 ‘하향식’ 모델이라면,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는 ‘수평’ 모델이라는 점이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가장 비교되는 점이다.

원주에서 시작한 ‘일호감자탕’ 역시 대표적인 협동조합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케이스다.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이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 조직을 일컬어 “협동조합”이라고 한다. 즉, 가지고 있는 비용으로 창업하고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의 창업 방식은 창업이 실패할 경우 모든 책임을 혼자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 창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을 조합원들과 함께 분담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의 창업 방식과 비견되는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일호감자탕은 협동조합으로 창업했다. 일호협동조합은 강원도 원주 지역의 소상공인이 모여서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2016년 정부지원금으로 제조 공장을 설립했고,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20년 역사의 지역 맛집
일호감자탕의 브랜드의 시작은 1998년이다. 일호감자탕의 윤일호 대표가 당시 원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 원주에 12곳, 횡성 1곳의 매장이 있다.

대표 메뉴로는 해물감자탕과 묵은지 감자탕, 뼈다귀해장국 등이 있다.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를 사용해 감자탕 우거지를 만들어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